▲박근혜 후보가 20일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당 장애인위원회 전진대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이종호
그러나 박근혜 후보 측 홍사덕 위원장은 '이명박 필패론'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홍 위원장은 "누구를 이기게 해야 필승할 수 있는지, 누구를 이기게 하면 필패하게 되는지를 투표권 가진 당원과 대의원 앞에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
"며 "그것은 후보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홍 위원장은 또 지난 세 차례의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박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고 주장했다. 홍 위원장은 "결전 3주일을 앞둔 지금 우리는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며 "역전의 기틀을 만들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세 차례의 합동유세에서 당원과 대의원들은 신명나게 선거운동 해줄 수 있는 후보와 양심상 도저히 이웃들한테 표를 달라고 말할 수 없는 후보를 구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홍 위원장은 "4명의 당 후보를 놓고 한 경선 관련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의) 격차가 2~5% 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다"고 주장했다.
금융사기 사건을 일으킨 투자자문회사 BBK 실소유 논란과 관련한 이 후보의 해명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홍 위원장은 "이 후보는 BBK 사건과 관련해서 ㈜다스가 190억원을 투자했다가 40억원을 회수하고 150억원은 떼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청문회 속기록을 보면 다스에서 투자한 돈은 결코 190억원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큰형(이상은)과 처남 (김재정)이 도합 150억원을 투자했다가 자금의 흐름을 보면 거의 전액을 6개월만에 회수했다"며 "언론이 검증의 주체가 돼 150억원을 날렸다는 주장의 진상을 파헤쳐달라"고 말했다.
대학총장 등 지식인 1000명 '이' 지지 vs 학생운동 출신 등 1500명 '박' 지지
한편, 이날도 양측은 외부단체의 잇단 지지선언으로 '세몰이' 대결에 나섰다.
구양근 성신여대 총장, 김기택 전 영남대 총장 등 교육계 인사 643명과 법조계 54명, 의·약계 152명, 언론 및 문화·체육계 인사 83명 등 1000여명이 이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김 전 총장은 박 전 대표가 영남대 이사를 맡던 시기에 총장을 지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이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과거 산업화 시대의 경제발전은 군인 출신으로도 가능했지만 앞으로 선진경제로의 진입은 민주적인 기본질서를 지키면서 이루어져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제"라며 "경제에 대한 전문적인 능력이 있으면서 엄청난 실천력을 증명한 사람만이 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우리 국민은 먹고사는 리더십, 일머리를 아는 리더십, 민주적으로 함께 하는 리더십, 국가 이익과 국민 먹을거리를 찾아 세계를 누비는 글로벌 리더십의 출현을 열망하고 있다"며 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박근혜 후보 선거사무소도 지지선언으로 북적였다. 총학생회장 출신 등 70~80년대 학생운동을 했던 인사들이 만든 '포럼 동서남북' 회원 1500여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가 정보통신의 전문가이고 경제살리기에도 국민 화합을 기반으로 원칙과 신뢰를 중시해야 한다는 데 전적으로 공감과 지지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혹자는 박 후보가 '독재자의 딸'이라서 안된다고 한다, 언제까지 과거에 매달려 연좌제적 잣대로 이분법적 대립을 조장하려는 것이냐"며 "박 후보가 경선출마를 하면서 민주화 운동 희생자들에게 밝힌 다짐의 진정성을 무겁게 받아들이면서 이제는 우리가 그 분께 화답할 때"라고 밝혔다.
김종호 전 의원 등 자민련 전직 국회의원과 주요당직자 72명도 박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지지선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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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필패론? 다같이 죽자는 것" "당원들에 '필패' 후보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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