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교육청 최병렬
통학구역을 둘러싼 민원과 단일학군으로 묶여 관내 전학 등의 어려움 등을 겪어온 안양시 중학교 단일학군이 만안.동안으로 분리키로 결정되어 앞으로 20일간의 행정예고를 거쳐 경기도교육위원회 의결 및 경기도교육감 고시를 받아 내년 3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안양교육청(교육장 최윤기)은 "지난 27일 오전 11시 안양교육청 소회의실에서 교육위원 및 지방의회 의원 등과 지역인사,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안양시 학구조정위원회'를 개최하여 토론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양교육청에 따르면 학구조정위원회가 결정한 주요내용은 단일학군인 안양시 중학군을 행정구역 또는 국철 기준으로 학군을 분리하는 것으로, 중학군 조정을 통해 학교선택권보다는 교통편의 및 통학거리를 우선하여 배정한다는 데 의견을 모아 이같이 결정했다.
안양교육청은 "이번 조정을 통해 '2008 안양시 중입배정방법 개선안'의 기틀을 마련하고 학군간 전학권 확보 등 수요자(학생) 중심의 학교 배정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중학교 배정 후 안양시 중학군 내에서 원거리 거주지로 이사해도 신거주지 소재학교로 전학이 불가능하며 이로 인한 불편으로 수년간 민원이 야기되어 왔으나 안양시 중학군을 2개의 학군으로 분리하게 되어 타학군으로 전입시 전학이 가능하게 되었다.
경기도교육위원회 유옥희 교육위원은 "학군을 조정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사안임에도 기존 배정방식에 큰 혼돈이 없도록 하면서 학군을 성공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학군조정 사업을 추진해 온 안양교육청 관계자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안양교육청 최윤기 교육장은 "금번 학구조정위원회에서 위원들이 결정한 소중한 의견을 반영하여 20일간의 행정예고를 거쳐 경기도교육위원회 의결 및 경기도교육감 고시를 받아 2008학년도를 맞이하는 내년 3월부터 본격 시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안양교육청은 지난달 29일 오후 2시 안양시청 대강당에서 관내 초등학교 학부모 약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양시 중학군 조정(안) 및 2008 중입 배정방법 개선(안)'을 위한 학부모대상 설명회를 통해 이 같은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발표된 조정·변경(안)의 주요내용은 단일학군인 안양시 중학군을 행정구역을 중심으로 만안, 동안학군으로 분리하고 특정중학교에 배정받지 못하면 거리교통이 통학상 극히 불편한 학생은 특정중학교에 선 배정할 수 있고 또한 필요할 경우 학생들이 거주하는(초등학교 학구 중심) 인근 중학교로 1지망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그동안 안양시 중학군은 단일학군이면서도 시행세부계획에서는 안양동, 안양서, 평촌지역으로 구분하고 평촌구역 초등학교 학생들은 특정 중학교로 배정되는 등 사실상 개별 중학구로 운영되어 옴에 따라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학교배정을 둘러싸고 2004년 충훈고교와 샘모루초교 사태를 비롯 최근에는 아크로타워 통학구역 문제가 법정 공방으로 번지고 연현초교 학부모들의 통학구역 집단 반발과 평촌 모 초등학교의 기피학교 문제 등 민원과 갈등이 발생해 왔다.
덧붙이는 글 |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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