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행 "제3자 개입? 독재시절 장관이냐"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 '이상수 노동' 맹비난

등록 2007.07.30 15:06수정 2007.07.30 15:06
0
원고료로 응원
이랜드노조가 29일 새벽, 킴스클럽 서울 잠언점을 재점거해 노사가 팽팽한 대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30일 "또 공권력이 들어가서 우리 조합원들을 끌어낸다고 하면 저희들도 선택의 길은 그렇게 많지가 않다"고 경고했다.

이석행 위원장은 이날 <평화방송> 시사프로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정부가 또 다시 공권력을 동원할 경우) 전국 노동자들을 불러올리든 아니면 전국적으로 동시에 하던 사활을 건 투쟁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그렇게 극단적으로 가지 않도록 정부나 사용자 측에서도 이쯤에서 서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빨리 강구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매장 점거가 장기화되는 이유와 관련해 이 위원장은 "근본원인은 사용자들이 이 사태를 조속하게 끝내려고 하는 마음이 없고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있다"며 "노동조합 간부들이 자꾸 구속되고, 다 수배되고 영장이 청구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사측의 태도와 관련해 "문제는 이미 3분 2는 강제 용역 전환이 다 이뤄졌는데 1년 뒤에 (재검토)하겠다 이러니까 받을 수가 없는 것이고, 두 번째는 두 달동안 교섭을 하자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한달에 80만원씩 하루 벌어 하루 먹는 분들이 마냥 언제까지 기다릴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상수 노동부 장관이 민노총의 개입을 '제3자 개입'이라고 한 것과 관련해 "민주노총을 제3자라고 한 이상수 장관의 말은 군사독재 시절에나 있었던 이야기"라며 "그 때 장관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저희들은 전체 조합원의 조합비로 의무금을 내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사실은 민주노총의 주인이라고 봐야한다"며 "그래서 저희들은 이랜드나 뉴코아의 조합원들을 대신해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제3자라는 말은 맞지가 않는다"고 반박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1 한동훈이 부산 북갑에서 당선된 결정적 이유 3가지 한동훈이 부산 북갑에서 당선된 결정적 이유 3가지
  2. 2 전북 불 끄다가 서울 내준 민주당... 웃을 수 없는 승리 전북 불 끄다가 서울 내준 민주당... 웃을 수 없는 승리
  3. 3 파업하는 급식 노동자들에게 아이들이 건넨 말, 세상이 변했다 파업하는 급식 노동자들에게 아이들이 건넨 말, 세상이 변했다
  4. 4 "용지 부족 50곳·투표 중지 22곳"...노태악 선관위원장 사퇴 "용지 부족 50곳·투표 중지 22곳"...노태악 선관위원장 사퇴
  5. 5 또 강남 '오세훈 몰표'로 뒤집혔다... 역전패 정원오 "제가 부족" 또 강남 '오세훈 몰표'로 뒤집혔다... 역전패 정원오 "제가 부족"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