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프팅을 끝내고 보트를 운반하는 모습 임재만
래프팅을 하기 위해 진남역 근처로 갔다. 이곳에는 래프팅이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아 래프팅을 운영하는 곳이 한 군데 밖에 없었다. 오늘은 비가 온 후라 수량이 많아서 래프팅 하기에는 너무 좋다고 한다. 래프팅을 하기 위해 보트를 싣고 출발지로 이동하는데 길을 따라 굽이쳐 흐르는 계곡이 너무 아름다워 일행 모두가 탄성을 질렀다. 굽이굽이 휘돌아 치는 물결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여름에는 바다도 좋지만 이렇듯 산과 어울려 멋진 풍경을 그리며 흐르는 계곡을 찾는 것도 무더위를 식히는 좋은 방법이다. 계곡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푸른 물결이 금방이라도 다가와 더위를 쓸어가 버릴 것 만 같다. 여건만 허락한다면 며칠 더 이곳에 머물면서 자연에 동화돼 신선처럼 살아보고 싶다는 충동 들었다.
계곡물이 어찌나 맑은지 하천 바닥이 유리를 보는 것처럼 시원히 드려다 보인다. 래프팅 가이드의 힘찬 구령과 함께 노를 저으며 급류도 타고, 백로가 노는 깊은 물에 빠져 수영도 하다보니 어느새 도착지에 다다랐고 해가 서산에 깊게 걸려 있다.

▲문경읍에서 바라보 주흘산의 모습 임재만
해는 이미 산 뒤로 숨은 지 오래다. 이것으로 3박4일간의 여행 일정이 모두 끝났다. 이 아름다운 문경에서 보낸 시간들이 너무나 즐거웠다. 그냥 단순히 보고 듣는 여행이 아닌, 직접 체험하며 느끼는 여행으로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특히 문경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은 문경의 빼어난 산수만큼이나 밝고 친절하여 더 없이 좋은 여행이었다.
산과 계곡을 배경으로 멋진 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가족여행, 비록 짧은 여정이었지만 온몸으로 보고 느꼈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한 채, 일상으로 돌아와 삶을 펼쳐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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