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객 집계 부풀리기 의혹

경북도 생생내기...톨게티트 통과차량은 작년보다 오히려 줄어

검토 완료

백영수(saraef)등록 2007.08.31 13:45
지난 20일 경북도는 도내 26개 해수욕장이 일제히 폐장했으며 40여일간 피서객이 작년의 370만명보다 16% 증가한 43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일부 지역주민들과 상인들은 전형적인 부풀리기 집계라며 반발하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포항시 월포해수욕장 등 6개소에서 7월 6일부터 해수욕장 개장(폐장 8월 19일, 45일간)을 시작으로 경주시(6개소) 7월 10일 부터 8월 20일까지(42일간), 영덕군(7개소) 7월 13일부터 8월 19일 까지(38일간), 울진군(7개소) 7월 13일부터 8월 19일 까지(38일간) 해수욕장을 개장하여 40여일간 430만명의 피서객이 찾아와 작년 370만명 보다 16%증가 하였다고 밝히면서 포항시 관내 북부·월포 등 6개 해수욕장에는 260만명, 경주시 관성·나정 등 6개 해수욕장에 86만명, 영덕군 고래불·장사 등 7개 해수욕장에 64만명, 울진군 망양정·기성 등 7개 해수욕장에 20만명이 몰려들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경북도는 이러한 내방객 증가가 『2007년 경북방문의 해』를 맞아 도내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불편 하지 않도록 20억원의 지방비로 노후화장실 개·보수, 샤워장 설치, 주차장 확·포장 사업비 등을 지원하였고 도내 전 해수욕장의 주차장을 무료로 운영하였으며, 포항시의 국제불빛축제를 비롯한 각 해수욕장별로 해변노래자랑, 연예인공연 등 풍성한 해변 축제 이벤트 행사를 개최하여 피서객 증가에 한목 한 것으로 밝혔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 경주지사,포항지사,안동지사 등에 따르면 피서인파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8월1일부터 18일까지의 차량통과대수를 집계한 결과는 작년 대비 5%대의 증가를 보이는 데 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평소 1만7천여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경주톨게이트의 경우 8월4일 2만7천여대가 최고치를 보여 작년대비 5%인 1천여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또한 포항지사도 8월4일 2만5천436대가 통과하여 올 최고치를 기록하였지만 작년 최고치를 기록한 8월5일 2만1천433대에 비해 4,003대 증가하는 데 그쳤다.더욱이 8월1일부터 18일까지 포항지사는 작년 24만2,809대가 통과 하였지만 올해는 2만1,217대가 감소한 22만1,592대가 통과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대하여 경북도 해양정책과 권기수 담당자는 일선 시,군의 일일집계를 종합한 것이며 육안에 의한 관측치라 어느 정도 오차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이러한 육안 관측은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육안 관측을 통한 내방객 집계방법은 백사장등 수영이 가능한 지역(유영구역)에서 1평당 사람수를 기준으로 전체 면적을 곱하는 계산한다.그러나 이러한 육안관측은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고 관측자의 전문성도 신뢰하기 힘들다.이러한 경북도와는 달리 부산시에서는 통계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하여 올해부터 헬기를 이용, 항공촬영을 하여 통계전문가에게 집계를 하고 있어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 2007 OhmyNews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