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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9개월인 우리 아기 새롬이, 우리나라 나이로는 세 살입니다. 이제 막 말이 늘어 쉴 새 없이 쫑알거리고 온갖 재롱을 다 피웁니다. 자지러지게 울다가도 순식간에 까르르, 그렇게 웃다가 또 한순간에 울어버리기를 반복하는, 역시 아기는 아기입니다.
밖에서 일하다가도 문득 녀석을 생각하면 얼른 집으로 뛰어들어오고 싶을 정도입니다. 이 또래의 아이를 가진 부모들이라면 모두 저와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초롱초롱하고 티없이 맑은 눈망울로 “아빠, 이건 뭐야?”를 쉴 새 없이 되묻는 세 살 난 아이.
아들 녀석의 특기는 바로 춤입니다. 엊그제 아내의 사촌 큰오빠의 아들(아내의 조카지요)결혼식이 있어 예식장에 갔는데, 예식 후 일가친척 모두가 한집에 모이게 되었답니다. 40명은 족히 넘었지요. 우리 새롬이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아내의 사촌들이었지요.
그런데 새롬이가 그 많은 사람 앞에서, 아니 빙 둘러싸여 춤을 멋들어지게 추었답니다. 쓰러질 듯 쓰러질 듯 위태롭게 호랑나비 춤을 추는가 하면 알 수 없는 동작의 막춤까지 온갖 재롱을 다 떨었습니다. 그날 새롬이가 춤 추고 나서 어떤 현상이 있었냐구요? 그 친척들이 공연을 잘 봤다면서 ‘공연비’라 하시며 돈을 주셨답니다. 모두 5만원이나요.
사실 새롬이에게 용돈까지 줄 만큼의 친인척 관계는 아닌데, 그날 새롬이가 춘 춤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되지요? 그 순간을 동영상으로 남겼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네요.
대신, 그날의 분위기를 살려 집에서 동영상을 촬영하게 되었답니다. 처음 부분에 어찌나 요란하게 춤을 춰대는지, 서서히 지쳐 몸동작이 느려짐을 볼 수 있습니다. 그냥 동영상만 보시면 어린 아이의 재롱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직접 눈으로 보면 정말 까무러칠 정도로 재밌고 귀엽습니다. 얼굴에 웃음 가득한 표정으로 천진난만하게 춤을 추는 29개월 우리 아기 새롬이 모습, 독자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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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춤 추는 29개월 새롬이 ⓒ 윤태
▲ 막춤 추는 29개월 새롬이
| ⓒ 윤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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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다음블로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 2007.11.08 09:35 | ⓒ 2007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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