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연인이여~~"

강릉대학교 해람문화관...원어 연극제 열려...

검토 완료

오유진(friend616)등록 2007.11.16 12:31
가을장마가 뜻밖에 길어지고 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몸과 마음이 가라앉는 이때,

가을의 정취에 빠져 연극을 감상하기 썩 좋은 시기이다.

 오늘(15일) 강릉대학교 해람문화관에서는 <<제 9회 강릉대학교 인문대학 원어연극제>>, 영어영문학과의 '로미오와 줄리엣' 뮤지컬 공연이 열렸다.

 

사랑해요...로미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로미오와 줄리엣 ⓒ 오유진

 대학생들이 주최가 된 이번 공연은 아마추어임에도 불구하고, 프로 못지 않은 실력을 발휘해 관람객들의 환호와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 원작을 젊은 연인들의 사랑과 비극을 다룬 작품인 만큼 젊은 학생 배우들의 기량을 살릴 수 있도록 현대적 감각의 뮤지컬로 각색하여 작품성을 독특하게 살린 작품이다.
 
  이 뮤지컬에서는 운명의 여신이 극의 전체 구조를 장악한다. 두연인의 사랑과 결합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운명의 여신으로 인해 불운한 비극의 결말로 끝을 맺는데...
 
  이번 공연의 지도자인 이혜경 교수는 "하루에 한두시간씩 밖에 연습을 하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잘해준 우리 학생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처음에는 무대에 내보낼 수 있을까하는 걱정에 휩싸인적도 있었지만 시간이 가면서 초심자들이 리듬을 타기 시작하고, 열심히 해준 탓에 지금에 이른것 같다. 기성극단들의 뮤지컬에 비해 우리 학생들의 작품이 구성에서 더 탄탄
                                                        하고 연기에서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로서 어떤것을 시작 하기전에 두려워 하지않고, 도전하는 그들만의 열정!  
 
  돌아오는 12월 2일 강릉시 단오문화관에서 특별공연이 열린다. 시민여러분의 많은 
 관람 바란다. 
 
 강릉대학교 영어영문학과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지난 10월 21일 셰익스피어학회에서 개최한 전국 대학생 연극 경연대회에서도 작품상을 수상하면서, 4년 연속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2007.11.16 10:08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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