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를 기점으로 17대 대선 승리를 향한 선거운동도 반환점을 돌게 된다. 이에 따라 각 후보 진영은 지지세몰이를 위해 안간힘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북의 경우 3일은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가 전북 유세전에 합류하는 한편 4일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이명박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선다. 이에 앞서 2일 이인제 민주당 후보가 전북 유세에 나서 전북도민들을 상대로한 선거운동을 펼치면서 도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BBK 주가의혹 대선판 뒤흔들 듯
이번 대선판도는 BBK가 거의 좌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라는 평가가 일고 있다. 그만큼 공약 보다는 BBK에 이명박 후보가 연루돼 있느냐 아니냐에 더욱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4일 또는 5일 검찰이 BBK 의혹사건을 완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 수사 발표에 각 후보 진영은 관심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른바 BBK에 대한 사건의 모든 전말이 검찰 손에 달려있어 이번 17대 대선의 향방은 검찰이 어떻게 마무리를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검찰이 어느 누구의 손을 확실하게 들어줄 리가 만무하다는 점을 설득력있게 제기하고 있다. 지난 1997년 DJ 비자금 사건 때를 감안할 경우, 형평성을 감안해서라도 이번 BBK 주가의혹에 대한 속시원한 판결을 내릴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명박 ‘대세론’은 이번주부터 탄력을 받을 것으로 확실시되는 데다 움츠리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의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원은 더욱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명박-정동영 2강 구도 될까
검찰이 두루뭉술하게 BBK 주가의혹 사건을 발표할 경우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완주냐 또 중도포기냐가 이번주 관전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후보가 BBK 주가의혹에 연루 되지 않았다고 검찰이 발표한다면 보수층의 이명박 후보로의 결집이 확실시 될 전망이다. 이처럼 이 후보에게로 유리한 쪽으로 수사발표가 난다면 보수층 결집과 당선가능성이 있는 확고한 지지도를 받으면서 ‘대세론’에 성큼 다가설 수 있다.
반대로 이명박 후보가 주가의혹에 연루됐다고 검찰이 발표한다면 사정이 확연하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중앙 및 전북정치권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회창 전북선대본부의 한 관계자는 “만일 이명박 후보가 주가의혹에 연루됐다면 지금 2명의 현역의원 탈당이 문제가 아닐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40여명의 한나라당 현역 의원들이 검찰 발표 이후에 결단을 내리겠다는 준비 태세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의 말대로라면 엄청난 파급 효과가 나타날 조짐이다. 왜냐면 국민들도 이명박 후보가 비리혐의가 나올 경우 대폭 무소속 이회창 후보 쪽으로 ‘쏠림현상’이 반드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야-야 구도에 깊은 고민을 하고 있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진영이다. 느닷없는 이회창 후보 출현으로 지난달 초부터 이명박-정동영 2강 구도가 깨지고 이명박-이회창 양자 구도로 선거전이 전개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정동영 후보 또한 이번주 검찰에서 발표되는 BBK 주가조작 의혹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될지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
대통합신당 정동영 후보, 반격의 실마리는
이명박-이회창 구도를 어떻게 해서라도 깨트리고 반전을 기대하는 정동영 후보는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이명박-이회창 양자 구도를 하루빨리 깨트려야만 이명박-정동영 또는 이회창-정동영 양자구도로 이번 선거전이 재편되면서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주를 기점으로 해서 반전을 기대하고 있는 정동영 후보 진영은 범죄 의혹 대통령 후보에 표를 주지 말자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래서 전북 출신 현역의원들은 강원도 등 타지역으로 선거유세전에 급파하는 한편 도의원, 시군의원 들을 활용하는데 이번 전북 선거운동 전략을 세웠다. 지방의원들은 도내 전역에서 범죄의혹이 있는 이명박 후보의 지지도를 차단하는데 애를 쓰고 있다.
최근 장영달 국민대통합위원장은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국민들은 범죄의혹 대통령을 뽑을 수 없다”면서 “범죄의혹이 있는 후보가 만일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우리나라는 부패공화국이 될 수 있다”고 천명했다. 그는 또 “만일 그렇게 될 경우 우리나라는 불법과 독재가 판을 치게 될 것”이라면서 “도민들이 압도적으로 표를 몰아 줄 것‘을 호소했다.
문국현-이인제-정동영 단일화될까
지지도가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정동영 대통합신당 후보는 아직도 단일화라는 승부수를 접지 않고 있다. 대통합신당전북선대위 정균환 위원장은 최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법률상 단일화는 물건너갔지만 정치적 단일화는 언제든지 열려있다”고 주장했다.
장영달 위원장도 “문국현 후보, 이인제 후보, 정동영 후보와의 단일화가 성사돼야만 이번 선거에서 범여권이 유리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대통합신당 정동영 후보진영의 단일화에 대한 꾸준한 구애에도 불구, 정작 단일화 대상자로 꼽히고 있는 문국현, 이인제 후보는 단일화에 대한 정확한 해답을 내리지 않고 있다.
이인제 후보는 2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약속을 어긴 대통합신당에 대한 지도부의 강한 불만을 내비쳐 사실상 정동영 후보와 후보진영이 꿈꾸고 있는 단일화 카드가 물건너가지 않았느냐는 성급한 진단이 나오고 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노동자 서민 잘살게 하겠다
기호3번 권영길 후보는 3일, 이인제 후보에 이어 두 번째로 전북 유세에 나선다. 권영길 후보진영은 이번주 선거운동 전략을 전북에서 두 자리수 지지도를 이끌어 낸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전 당직자와 선거대책본부 종사자들은 허리끈을 메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특히 이번 대선 기조를 노동자와 서민들이 모두 잘사는 나라를 만들자는 것이다. 따라서 비정규직을 완전 철폐하는 한편 노동자들이 똑같이 대우받는 평등의 나라를 조성하자는데 이번 선거운동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 2007.12.02 18:23 | ⓒ 2007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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