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국, BBK 주식 팔았다고? 100% 거짓말"

채운섭 전 웰컴 대표, 홍씨 주장 '정면 반박'

등록 2007.12.02 20:36수정 2007.12.0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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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운섭 전 웰컴기술금융주식회사 대표(현 한국 C.I.S 캐피탈 주식회사 대표)는 2일 오후 3시 30분 국회 브리핑룸에서 "홍종국(48)씨의 주장은 100% 거짓말"이라며 "홍씨가 BBK주식을 1999년 10월과 2000년 3월 두 번에 나누어서 김경준(41)씨에게 팔았다는 말은 근거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웰컴기술금융주식회사는 2000년 3월 홍씨가 사장으로 있던 이캐피탈과 합병했던 회사다. 채 대표는 "홍씨는 2000년에 나를 속여 기업을 집어삼키고 이번에는 전 국민을 속이려 하고 있다"며 "홍씨의 인터뷰 내용을 보고 도저히 참을 수 없어 기자회견을 자청했다"고 밝혔다.

 

"홍종국씨, 99년 주식변동사항 관할세무서에 신고하지 않아"

 

BBK의 대주주였던 홍씨는 지난 11월 29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999년 9월 BBK에 30억원을 투자해 지분 99%를 갖게 됐고, 한두 달 뒤 절반의 지분을 김경준(41)씨에게 판 뒤 2000년 2월 28일 이후 나머지 지분도 김씨에게 넘겼다"고 밝혔다.

 

그러나 채 대표는 '자본투자와 업무협조를 위한 제안서'(이캐피탈), '제1기세무조정계산서'(이캐피탈),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선진회계법인), '합병비율에 대한 평가의견서 (세종회계법인. 2000. 3. 31) 등을 자료로 제시하며 홍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웰컴기술금융이 이캐피탈과 합병하기로 했던 가장 큰 이유는 이캐피탈이 사실상 BBK를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양해각서'를 체결했던 1999년 12월 27일까지 이캐피탈이 소유하고 있던 BBK 주식 60만주는 합병계약서를 체결했던 2000년 3월 31일에는 4만주 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합병 합의가 이뤄졌다면 그 시점 이후로는 자기 회사의 재산을 임의로 처분하면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씨가 BBK지분을 처분한 데는 필경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채 대표는 "홍씨의 주장처럼 99년 10월부터 11월 사이에 BBK주식 30만주를 매각했다면 12월 31일자 회계자료에는 BBK지분이 15억원으로 기재되어있어야 하지 않냐"며 "홍씨는 그런 사실을 99년 12월 말 관할세무서에 신고한 기록도 없다"고 밝혔다.

 

또 그는 "1999년 12월 31일까지 이캐피탈은 BBK주식 60만주, 30억원, 98.4%를 소유하고 있었다"며 "(이후 주식 매각 등을 살펴봤을 때)그게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제3의 실소유자가 따로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당, "홍종국, 청산했다던 BBK 이사로 계속 재직"

 

한편, 대통합민주신당은 2일 오후 채 대표의 주장에 대해 "홍씨는 이런 주장을 하고, 김씨는 또 이런 주장을 하고, 방금 채 대표님은 또 저런 주장을 하고 그래서 실체적 진실을 두고서 여러가지 주장들이 있는 상황"이라며 "어느 것이 진실인지는 실제로 BBK라는 회사의 주식이 어떻게 변동되었는지,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면 진실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논평을 냈다.

 

그와 함께 "일방의 새로운 주장이 나왔다고 해서 마치 그것이 진실인 것처럼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는 큰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김현미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은 BBK의 등기부등본을 제시하며 "홍씨는 99년 9월 29일에 BBK 투자자문의 이사로 취임했고 2001년 4월 18일까지 BBK가 없어지는 날까지 그 회사의 이사로 있었다"며 "김경준을 믿을 수 없어 주식을 회수했다는 홍씨가 4월까지 회사의 이사로 남아있는 것은 김경준과 청산했다는 주장과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2007.12.02 20:36ⓒ 2007 OhmyNews
#BBK #홍종국 #채운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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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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