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당 정진석 의원, 이중플레이 '눈총'

국민중심당은 이회창 후보, 정 의원은 이명박 후보 지지

등록 2007.12.13 20:03수정 2007.12.1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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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으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지지선언을 한 상채인 정진석 국민중심당 의원의 결단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정진석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통합민주신당의 'BBK수사검사 탄핵'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친 이명박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민중심당이 심대평 대표의 후보 사퇴이후 거당적으로 이회창 후보 선거운동을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또 지난 10일 김종필 한나라당 명예고문의 부여 지원유세가 있을 당시 정진석 의원 사무실 관계자들은 대전지역 정치부기자들에게 취재 요청을 해 '정치인으로서의 도리를 저 버린 거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정진석 의원은 탈당설이 나돌 던 주초에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결정된 건 하나도 없다, 탈당을 한다는 말은 지금 시기에 할 얘기가 아닌 거 같다"며 '즉각적인 탈당설'을 부인했다.

 

권선택 국민중심당 사무총장은 13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정 의원이 가타부타 얘기가 없다"며 "어제 심 대표와 만나 연기군 금남면에서 연기군수 지원유세를 했다"고 파문 진화에 나섰으나 12일의 연기군 지원유세는 이회창 후보 지원유세가 아닌 자당의 연기군수 후보인 최준섭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였다.

 

그만큼 정진석 의원은 중심당이 공식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무소속 이회창 후보와는 거리를 두고 있는 셈이다.

 

권선택 사무총장은 "정진석 의원의 탈당설이 나와 심 대표와 얘기를 나눴는데 어떻게 한다는 얘기는 아직 없다"며 "죽어도 이회창을 못 돕겠다는 자기 소신을 밝혔는데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권 총장은 "정진석 의원은 보수쪽 후보는 이회창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고 오히려 보수대통합으로 가야 하는데 이회창 후보가 보수분열로 가는 것은 정도가 아니라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대전시티저널 (www.gocj.net)과 다음 (www.daum.net)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7.12.13 20:03ⓒ 2007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대전시티저널 (www.gocj.net)과 다음 (www.daum.net)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정진석 #국민중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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