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소비자들은 일주일 중 어느 날에 현금영수증을 가장 많이 끊을까. 단순히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 가장 많이 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정답이 아니다.
국세청에 따르면 일반 소비자들은 금요일과 월요일에 가장 많이 현금영수증을 발급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현금영수증 발급금액 50조원(예상치) 중 금요일에 16.5%, 월요일에 15.6%가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국세청은 "올해 현금영수증 발급액은 전년보다 63% 증가한 50조9322억원, 발급건수는 전년보다 103% 증가한 약 15억 건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여기에는 아직 최종 집계가 되지 않은 12월 예상치(발급금액 5조1000억원 예상)가 포함된 수치다.
이처럼 발급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폭증한 이유는 3만원 이하의 소액거래분의 발급건수가 전년에 비해 120%가량 증가했고 3만원 초과분은 48%가량 증가한 것에 원인을 두고 있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인프라 확대와 소비자 관심도 증가도 발급금액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올해 12월 현재 현금영수증가맹점은 171만개(전년비 22% 증가) 현금영수증홈페이지 회원은 전년비 19.3% 증가한 1114만명에 달한다.
월별 발급추이를 보면 지난 1월 2조8254억원에서부터 시작, 2월과 5월 각각 3조원·4조원 벽을 허물어뜨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0월 발급금액 5조원을 넘어선 뒤부터 지금까지 발급금액 5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요일별로 보면(금액비중) 월요일 15.6%, 화요일 14.8%, 수요일 14.3%, 목요일 15.5%, 금요일 16.5%, 토요일 12.7%, 일요일 10.6%로 금요일에 가장 활발하게 현금영수증이 발급됐고 일요일이 가장 적게 발급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형원 국세청 전자세원팀장은 "올해 하루 평균 발급금액은 1395억원, 407만건 수준이며 1건당 사용금액이 3만4000원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발급 저조 업종을 중심으로 현금영수증 활성화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일보 / 김진영 기자 jykim@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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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7 17: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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