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새해맞이는 조용하게...

무자년(戊子年) 새해 오전 7시 38분경 무등산 첫 일출

등록 2007.12.28 18:25수정 2007.12.2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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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해맞이. ⓒ 무등산관리사무소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사무실 벽에도 새로운 희망을 꿈꾸며 새 달력이 새롭게 걸려 감회가 새롭다.

사람마다 뜻있고 보람되게 한 해를 마무리하는 해넘이와 보다 새롭고 밝은 마음으로 새 희망을 맞이하려는 해맞이를 위해 산이나 바다로 해넘이 해맞이 명소를 찾아 떠나갈 준비를 한다. 누구나 묵은 것을 보내고 새 것을 맞이하는 소망은 같을 것이다.

하지만 무등산을 지키는 사람들은 시민과 탐방객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며 철야 비상근무계획을 짜면서 긴장의 끈을 다잡아 보는 분주한 시간을 보낸다.

요즘은 해돋이 문화도 바뀌어 옛날처럼 무등산에 와서 밤을 지새우는 탐방객은 거의 없다. 하지만 일부 산을 모르는 사람들이 이른 저녁부터 산에 올라와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불을 피우거나 일출은 보지 못하고 중도에 내려간다. 또 불을 피우거나 나무를 꺾다가 발각되어 한 해를 불미스럽게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자료에 의하면 무자년(戊子年) 새해 첫날 해뜨는 시각은 약 오전 7시 38분경으로 예상되고, 날씨는 구름이 많이 끼여 맑은 해맞이를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먼 곳에 여행을 가지 못한 사람들은 우선 부담 없이 접근 할 수 있는 무등산 등 가까운 산에 오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광주에는 언제나 쉽게 오를 수 있는 무등산, 어등산, 용진산, 옥녀봉, 장운봉과 담양의 병풍산 등이 있다. 잘 알려지거나 널리 알려진 이름 있는 곳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해마다 이곳을 찾아 해맞이를 한다.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되는, 부담 없는 가까운 뒷산에 올라 새로운 소망을 빌어보면 어떨까한다.


실로 무등산은 너무 많은 사람이 등산로가 다 닳도록 이용하고 있어 무등산보호단체나 시에서는 무등산에서 해맞이를 하고 싶다면 이른 아침이나 낮 시간을 이용하여 찾아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시간대로 보면 새벽 3시 이후에 옷을 따뜻하게 입은 후 (여벌옷을 준비하면 더 좋음)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가까운 지역에서는 걸어서 오르면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지하철을 타고 학동, 증심사 입구역에서 내려 걸으면 제일 좋다. 중머리재까지는 1시간 20분, 중봉이나 장불재까지는 3시간 30분이면 가능하다.

임희진 무등산관리사무소장은 “지금은 탐방문화도 많이 바뀌어 그런 불상사는 없지만, 암울했던 시절 무등산을 찾은 많은 시민들이 초저녁부터 산에 올라 추위를 견디기 위해 산을 훼손하고 불을 피워대는 바람에 아름다운 중머리재의 억새가 모두 망가져 다시는 그 모습을 볼 수가 없다”며 “산에 오르는 사람들은 불을 피우거나 산림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 유념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화물을 소지하거나, 천연기념물인 주상절리대(입석대나 서석대)의 통제선을 넘어서 사진을 찍거나 드나들다 발각되면 새해 벽두부터 기분이 좋지 않는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는 것을 알고 등산 규칙을 잘 지켜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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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해넘이. ⓒ 무등산관리사무소

#무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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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국민을 위한 봉사자인 공무원으로서, 또 문학을 사랑하는 시인과 불우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것을 또 다른 삶의 즐거움으로 알고 사는 청소년선도위원으로서 지역발전과 이웃을 위한 사랑나눔과 아름다운 일들을 찾아 알리고 싶어 기자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우리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아기자기한 일, 시정소식, 미담사례, 자원봉사 활동, 체험사례 등 밝고 가치있는 기사들을 취재하여 올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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