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대 대선에서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선 이후에도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경제공화당 허경영 총재가 28일 “지난 대선에서 ‘묻지마식’ 반노무현 표 때문에 내가 피해를 많이 봤다”며 “내 심정적 지지자가 한 천만명은 되는데 다만 정동영이 될까봐 그 표들이 이명박 후보를 많이 찍었다”고 주장했다.
허경영 총재는 이날 평화방송 시사 프로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자신이 노무현 대통령과 비슷한 데가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노무현 대통령은 현실적이고 또 미래지향적이고 우리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고 젊은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정책을 발표한 것이 없다”며 “노 대통령은 행정수도 이전 하나 밖에 기억되는 게 없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정국의 최대 뇌관으로 떠오른 이명박 특검 수사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비록 도덕적인 흠이 있더라도 이번 BBK 수사는 분명히 (이명박 당선자에 대해)무혐의가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특검은)하나의 형식에 불과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국민들이 도덕적으로 볼 때는 (이명박 후보는)무혐의가 아니"라며 "법률적으로는 무혐의가 되겠지만 도덕적인 BBK에서는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래서 끊임없이 야당에 의해서 도덕적인 문제제기가 될 것이고 앞으로 향후 1년간 복잡하게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이 그렇게 오래 가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조기 낙마를 주장했다.
그는 "내가 대통령이 됐다면 서민생활도 국민들의 가정생활도 보호하게 됨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후보를 뽑은 것은 노무현 정권에 대한 반사적인 투표였다"며 "그래서 이런 감성적인 투표를 하게 되면 반드시 우리 국민들이 앞으로 5년간 고생하게 된다는 것"이라며 자신을 찍지 않고 이명박 후보를 찍은 유권자들을 책망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자신의 주장에 대해 그는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큰 잘못해서 물러나는 것이 아니었다"며 "거짓말이나 도덕성의 흠결이 있을때 굉장히 치명타가 된다, 왜냐면 구심점을 잃게 되고 무엇을 해도 국민들이 밎지 못하게 된다,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가 불안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허 총재는 "(경부운하를 만들면)3만명의 트럭 운전자들 생계가 어려워진다"며 "어느 한 사람이 운하를 만들어 놓고 그 3만명의 트럭 운전수를 거지로 만들면 한 사람의 이익은 있겠지만 3만명의 트럭운전수들은 전부 거지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것을 가상할 때 (대운하 사업은) 코묻은 돈을 뺏는 경제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새만금에 200층 짜리 빌딩을 300개 정도 지어서 세계적인 금융메카 만들고 새만금- 광주- 목표- 여수- 광양- 부산까지 이어지는 호남 남해안 관광밸트를 만들어 관광객 유치하고 그 새만금 34km에 수많은 크루즈가 뜰 수 있다"며 "그런 항구를 유치한다면 우리나라가 관광과 금융에 의해서 국민소득 5만불이 금방 이루어질 수 있다"고 기염을 토했다 .
그러면서 "그러나 대운하라는 것은 트럭 운전수들 돈을 뺏는 것"이라며 "그리고 수출이 점점 줄어들고 있고 수출 물량도 가벼워지고 있다"며 "운하를 파서 환경을 파괴하는 그런 정책을 내세우는 대통령이 온전하게 5년을 제대로 간다는 것은 우리 국민 경제에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허 총재는 "앞으로 여야 뿐만 아니라 이명박, 이회창, 정동영 후보의 싸움은 끝없이 국회에서 계속될 것이고 어떠한 정책도 순조롭게 넘어가지 못할 것"이라며 "그래서 이번 국회의원 선거 역시 국회의원 비례대표 1번으로 제가 출마해서 경제공화당이 한 20석을 확보할 것인데, 여야후보가 싸울 때 반드시 중간에서 싸우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결혼수당 1억씩 주는 것, 그 다음에 60세 이상 노인에게 70만원씩 주는 것 그 다음에 각 출산수당 3천만원 주는 것, 또 전기, 전화, 핸드폰, 가스요금을 5만원씩을 공제, 안 받는 것, 이런 정책을 국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있는 동안 투쟁해서 이런 것을 현실적으로 통과시키고 정쟁을 못하게 할 것"이라며 "그러면 우리 경제공화당을 이번 비례대표에서 국민들이 많이 뽑아주게 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2007.12.28 15: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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