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사람마다 뜻 있고 보람되게 한 해를 마무리하는 해넘이와 보다 새롭고 밝은 마음으로 새 희망을 맞이하려는 해맞이를 위해 산이나 바다로 해넘이 해맞이 명소를 찾아 떠나갈 준비를 한다.
누구나 묵은 것을 보내고 새 것을 맞이하는 소망은 같을 것이다. 하지만 무등산을 지키는 사람들은 시민과 탐방객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며 철야 비상근무계획을 짜면서 긴장의 끈을 다잡아 보는 분주한 시간이기도 하다.
2008년 무자년(戊子年)을 맞아 약 1만여 명의 시민이 무등산 새해 맞이 산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교통질서 및 안전사고 대비에 나선다.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는 2008년 첫날 새해의 소망을 빌고 한해의 각오를 다짐하려는 많은 가족단위 시민들이 무등산을 찾아 해맞이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각 경찰서 및 소방서 등 관계기관 등과 연계, 시민안전과 자연환경 보존 대책, 시민불편 최소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공원관리소는 12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2일간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원효사지구와 증심사지구 관리소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인파가 집중되는 장불재와 중머리재 일대에 관리소 직원을 배치하여 상행위와 불을 피우는 행위 등 불법행위의 철저한 지도·단속과 시민의 안전사고 및 산림훼손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건전한 새해 해맞이를 위한 당부사항 |
2008년 1월 1일 무등산 일출 - 07시 40분 1. 대중교통 이용하기 2. 취사도구 휴대금지 3. 모닥불 안피우기 4. 흡연 금지 5. 상행위 금지 6. 쓰레기 되가져가기 7. 질서지키기 8. 음주,고성방가행위 금지 9. 나뭇가지 꺾지 않기 |
임희진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장은 “지금은 탐방문화도 많이 바뀌어 그런 불상사는 없지만, 암울했던 시절 무등산을 찾은 많은 시민들이 초저녁부터 산에 올라 추위를 견디기 위해 산을 훼손하고 불을 피워대는 바람에 아름다운 중머리재의 억새가 모두 망가져 다시는 그 모습을 볼 수가 없는 아픈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 소장은 “산에 오르는 사람들은 불을 피우거나 산림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 주고, 인화물을 소지하거나, 천연기념물인 주상절리대(입석대나 서석대)의 통제선을 넘어서 사진을 찍거나 드나들다 발각되어 새해 벽두부터 기분이 좋지 않는 과태료 처분을 받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임 소장은 “앞으로 눈을 동반한 강추위가 예상되고 야간 등반은 많은 위험요소로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됨으로 가족단위의 등반은 가급적 밝은 시간대에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2007.12.28 19: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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