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실종어린이 찾는 엠버경보 발령

경기 안양시 안양8동 노상에서 25일 여자 어린이 2명 실종

등록 2007.12.29 11:52수정 2007.12.2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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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아동(이혜진. 우예슬) 기본정보 ⓒ 최병렬


휴대폰에 새로운 문자메시지가 왔다는 진동음이 울린다. 연말연시 잘 보내라는 어느 친구의 메시지일까. 그런데 아니다. 그렇다고 눈이 잔뜩 온다는 재난경보도 아니라 실종 어린이를 찾는다는 경찰청의 메시지다. 이름하여 '엠버경보'.

경찰청은 28일 저녁 우예슬, 이혜진 등 2명의 어린이에 대한 실종 사실을 휴대폰(각 이동통신) 소지자 및 교통방송, 고속도로 등의 전광판 등을 통해 알리는 엠버경보를 발령했다.

이 두 명의 어린이들은 지난 25일 안양시 만안구 안양8동 피자가게 앞 노상에서 실종된 후 현재까지 귀가하지 않고 있어 국민이 관심을 기울여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경찰청 정보에 따르면 실종된 우예슬(8)양은 132cm 정도 키에 몸무게 30kg정도로 체격은 야윈 편이며 얼굴은 둥근형이고, 머리 색깔은 검정색에 단발로 검정머리띠를 하고 있다. 당시 상의는 빨간티에 곤색추리닝 잠바, 하의는 청바지를 입고 검정운동화를 신었으며 신체적 특징은 흰 피부색에 눈썹이 진하다.

함께 실종된 이혜진(10)양은 140cm 정도 키에 몸무게는 40kg 정도로 체격은 보통이며, 얼굴은 긴형에 머리색깔은 검정에 컷트형이다. 당시 상의는 핑크색 티셔츠에 하의는 청바지를 입고 운동화를 신었다. 신체적 특징은 생머리를 하고 있다.

경찰청은 "이들이 저연령 여아들인 점을 감안해 속히 발견치 못하면 범죄피해에 노출될 수도 있다"고 밝히고 "아이들을 발견하면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국번없이 182/ www.182.go.kr)로 신고 또는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유괴정보는 유괴 또는 유괴의심 실종신고된 만 14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보호자가 경보발령 및 아동관련 정보공개에 동의한 사건의 관할 경찰관서장이 결정 지방청 보고후 지방경찰청장이 재심의하는 신중한 절차로 아동 안전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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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아동 찾기 ⓒ 경찰청


경찰청의 앰버경보는 1996년 미국 텍사스에서 납치ㆍ살해된 여자어린이 앰버 해거먼(Amber Hagerman)의 이름을 따 도입된 제도로, 실종, 유괴가 의심되는 아동이 발생하면 실종아동 신상정보를 신속하게 전파해 실종아동의 조기 발견을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경찰청, 건설교통부, 서울시는 실종아동을 공개수배하는 앰버경보(Amber Alert)를 2007년 4월 9일부터 도입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고속도로와 국도, 지하철 등의 전광판과 교통방송, 휴대전화 등을 활용해 실종아동의 신상정보를 전국민에게 알리고 있다.

경찰청은 전국 50곳의 도로전광판과 실종아동찾기 홈페이지(www.182.go.kr), 서울시는 시내도로 224곳과 서울메트로ㆍ도시철도공사가 관리하는 지하철 전광판 3천311곳, 건교부는 전국 고속도로 449곳과 국도 166곳의 도로전광판에 실종아동 정보를 띄운다.

또 교통방송을 통해 실종아동 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을 이용하는 휴대전화 사용자들에게도 실종어린이 발생 엠버경고를 문자메시지로 전송하고 있다.
#실종어린이 #엠보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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