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웬 황사, 건강관리 주의하세요

등록 2007.12.29 17:29수정 2007.12.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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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청와대 뒷산도 흐릿하다. 북한산은 보이지 않는다 ⓒ 박하용

멀리 보이는 청와대 뒷산도 흐릿하다. 북한산은 보이지 않는다 ⓒ 박하용

 

오늘은 잠에서 깨어 밖을 쳐다보니 날씨가 심상치 않다. 얼마 있지 않아서 이동전화기에 안내가 들어온다. 11시를 기하여 황사주의보가 발표되었다는 내용이었다.

 

겨울철에도 황사가 발생하네요. 황사는 3~5월에 많이 발생한다고 하지요. 황사는 주로 중국 북부나 몽골의 건조·황토지대에서 바람에 말려 올라간 미세한 먼지가 대기 중에 퍼져서 하늘을 덮었다가 서서히 강하하는 흙먼지를 말합니다. 강한 바람을 타고 일본 등으로 이동하기도 합니다.

 

황사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사무실로 향하는데 버스를 기다리는 어머니와 어린아이의 천진난만한 웃는 모습도 볼 수가 있었답니다. 오늘 같은 날에는 될 수 있으면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지요. 외출을 하더라도 황사용 마스크를 쓰고 집에 들어갔을 때에는 손발을 깨끗이 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황사주의보 발령 때는 이렇게

 

"집에 계시다면 가능한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보호안경, 마스크, 긴소매 의복을 착용하세요. 귀가 후에는 손발 등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하여야 하고, 황사가 집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닫고 공기정화기와 가습기를 사용하여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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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근정전도 황사에 덮여있다 ⓒ 박하용

경복궁 근정전도 황사에 덮여있다 ⓒ 박하용

 

황사에 노출된 채소, 과일, 생선 등 농수산물은 충분히 세척 후 요리하여야 하며 2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식품가공·조리시 손을 철저히 씻어야 합니다.

 

축사와 시설원예 등을 하신다면 운동장이나 방목장에 있는 가축은 축사 안으로 신속히 대피시켜 황사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축사의 출입문과 창문을 닫아 황사 유입을 최소화하고 외부의 공기와 접촉을 가능한 한 적게 하는 것이 좋다.

 

노지에 방치·야적된 사료용 건초, 볏짚 등을 비닐이나 천막으로 덮으시고 비닐하우스, 온실 등 시설물의 출입문과 환기창을 닫아 두어야 한다."

 

황사가 지나가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가정에 계신다면 실내공기를 환기시켜 주시고 황사에 노출되어 오염된 물품은 충분히 세척 후 사용하여야 합니다. 축산 또는 시설원예 등을 하신다면 비닐하우스·축사 등 시설물, 방목장 사료조, 가축과 접촉되는 기구류 등은 씻거나 소독들 시행하고 황사에 노출된 가축의 몸에 묻은 황사를 떨어낸 후 소독해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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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산이 황사로 보이지 않는다. 건물도 흐릿하다 ⓒ 박하용

먼산이 황사로 보이지 않는다. 건물도 흐릿하다 ⓒ 박하용

황사가 끝난 후 2주일 정도 질병의 발생 유무를 관찰하여야 하고 구제역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가축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하여야 합니다."

 

필자는 사무실 출근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도착하여 손을 깨끗이 씻고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사무실에서 바라다보니 밖에서 지나가는 사람 중에 마스크를 쓰고서 다니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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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있는 건물도 흐릿하게 보이고 조금먼 건물은 보이지 않는다 ⓒ 박하용

가까이 있는 건물도 흐릿하게 보이고 조금먼 건물은 보이지 않는다 ⓒ 박하용

 

날씨도 추운 겨울철에 황사가 온 거리를 걸어보니 많은 사람이 무방비로 황사를 맡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집에 돌아가서라도 손발을 깨끗이 씻는 것을 잊지마세요. 

덧붙이는 글 | 박하용 기자는 소방방재청에서 국민행동매뉴얼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2007.12.29 17:29 ⓒ 2007 OhmyNews
덧붙이는 글 박하용 기자는 소방방재청에서 국민행동매뉴얼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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