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없이 태어난 아이, 어떻게 볼 것인가?

방송인 허수경씨 싱글맘 기사를 보고

등록 2007.12.31 16:45수정 2007.12.31 16:45
0
원고료로 응원

a

아빠의 존재를 모르고 태어나는 아기, 정말 괜찮은걸까? ⓒ 윤태

아빠의 존재를 모르고 태어나는 아기, 정말 괜찮은걸까? ⓒ 윤태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중인 방송인 허수경(40)씨가 31일 오전 딸을 낳았다는 소식이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허수경씨의 이번 딸 출산은 좀 특이한 경우이다. 허씨는 지난 3월 기증받은 정자로 시험관 아기를 임신했고 올 7월 임신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허씨의 경우를 두고 이른바 '싱글맘' 혹은 '미스맘'이라고 표현한다.

 

그런데 이번 출산을 두고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아빠 없이 태어난 아이, 정말 타당한 것인가? 아이가 자라서 "우리 아빠 어디있어?" 라고 물었을 때 엄마는 과연 뭐라고 대답을 해야하나? 이정도이다.

 

자연적인 임신이 불가능해 남편의 정자를 받아 시험관 임신을 하는 보통의 경우가 아닌 누군지 모를 남성의 정자를 받아 태어났기에 말이 많은 것이다. 아이의 장래를 생각해서라도 그래서는 안된다고 많은 네티즌들이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와 함께 이러한 방법의 자녀 출산은 아이의 미래를 생각지 않은 허씨 자신만의 욕심을 위한 처사라는 네티즌 의견도 상당수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싱글맘' 혹은 '미스맘' 이라는 가족 형태가 아직은 낯설기만하다. 따라서 허씨를 바라보는 네티즌의 시각이 곱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주변에서 보면 "결혼은 하고 싶지 않은데 아기는 키우는 싶다"는 사람들을 종종 만난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입양을 통해 아이를 키우고 싶다는 것은 아니다. 허수경씨처럼 결혼 안한 상태에서 아이를 낳아 키우고 싶다는 사람들이 있다. 결코 아빠의 존재는 밝힐 수 없는 아이를 키우고 싶어하는 '예비 싱글맘 or 미스맘'.

 

싱글맘 or 미스맘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하신가요?

 

아기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싱글맘 or 미스맘'이 되어도 괜찮을까요? 아니면 아이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용납하기 어려운 상황인가요?

 

개인의 선택 문제인지, 사회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은 주는 가족 형태인지 독자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네요.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티스토리 블로그에도 동시에 송고했습니다.

2007.12.31 16:45 ⓒ 2007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 글은 티스토리 블로그에도 동시에 송고했습니다.
#싱글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안녕하세요. 소통과 대화를 좋아하는 새롬이아빠 윤태(문)입니다. 현재 4차원 놀이터 관리소장 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다양성을 존중하며 착한노예를 만드는 도덕교육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

AD

AD

AD

인기기사

  1. 1 아니, 소파가 왜 강가에... 섬진강 갔다 놀랐습니다
  2. 2 "일본정치가 큰 위험에 빠질 것 우려해..." 역대급 내부고발
  3. 3 시속 370km, 한국형 고속철도... '전국 2시간 생활권' 곧 온다
  4. 4 두 번의 기회 날린 윤 대통령, 독일 총리는 정반대로 했다
  5. 5 '김건희 비선' 의혹, 왜 자꾸 나오나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