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날 행복 하다고 할수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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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식(zozo5505)등록 2008.02.05 16:27

가슴으로 말하는 기도.

 

잘자라 우리아가~~

앞뜰과 뒷 동산에~~~~

 

저는 4명의 엄마. 39살 엄마 쟈스민 엄마가 막내아들을 안고 ⓒ 최병식

 

저는 네명 아이엄마 입니다

엄마이긴 하나 제가 해줄수 있는게 하나도 없어 가슴이 아픕니다

학교도 보내줄수 없고,

배부르게 먹여 줄수 없는 저의 부족함에 마음만 찢어 집니다

 

 

철로변 목욕 수도는 물론 전기도 없는곳 철로변에서 목욕시키는모습. ⓒ 최병식

 

산다는 게 이렇게 힘들줄 몰랏습니다

그저 숨쉬기에 살아 있는것 이요 가슴 아픈것을 느끼기에 인간 인가 봅니다.

 

빨려도 나오지 않는 젖 쟈스민 집 앞 유일하게 쉴수있는곳에서 아이들과 ⓒ 최병식

 

네 아이들의 눈망울 만이 나의 삶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랑한다고 미안하다고 말조차 할 수 없기에 더욱 가슴이 아픈거 같습니다.

 

 

많이 모았습니다 이걸 팔면 돈이생겨요. ⓒ 최병식

 

아무말 없이 쓰레기를 같이 골라주는 자식도,

연신 나오지도 않는 빈젖 을 빠는 자식도 더욱 미안하게만 만듭니다.

 

쓰레기 분리 큰딸 쟈스민이 엄마를 대신해서 쓰레기를 분리하는 모습. ⓒ 최병식

 

살고 싶습니다

하루만 이라도 걱정 없이 웃기를……

 

내 자식들에게 파란 하늘을 보여 주고 싶습니다

구정물에 비춰진 하늘은 항상 검기만 합니다

 

그래도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이란 것이 있기를 바랍니다

내게 없엇던 것, 제가 해줄수 없었던 것을 주고 싶습니다 .

 

아침이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 을 하며 가족을 깨우고,

학교 간 아이들을 기다리며 간식을 준비하고,

외출하는 딸 아이의 머리를 만져 주고,동네 친구들과 싸우고 들어 온 아들에게 편도 되어주고 남편이 받아온 작은 월급에…..

식구들이 웃을수 있엇음 합니다

하지만 제게는 이 모든것이 다른 세상의 일인것 같습니다

당장 비를 피해 잠을 청할 한평의 공간도 마련해 줄수 없는데 말입니다 .

 

이렇게 목욕 해보세요. 아이들이 집앞 철로변에서 목욕하는 모습. ⓒ 최병식

 

지키고 싶습니다

이렇게 가난 하지만 지금의 가족이라도……

 

말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라도 같이 있게 해달라고…..

 

오늘도 들리지 않는 노래를..

가슴으로 한없이 불러봅니다

 

2008.02.05 16:30 ⓒ 2008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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