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싹쓸이'다. 새 정부의 교육핵심 4인방을 놓고 하는 말이다.
3일 교육정책 담당업무를 본격 시작한 청와대의 이주호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과 천세영 교육비서관, 교육과학기술부의 김도연 장관과 우형식 교육분야 차관이 모두 서울대 동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교육계 주요 현안인 "학벌주의 완화는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수위에서 교육정책 밑그림을 그린 이주호(47) 수석은 79년 서울대 국제경제학과에 입학해, 서울대대학원에서 석사학위도 받았다. 서울대 공대 학장 출신인 김도연 (56)장관도 서울대 출신이다. 이 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받은 뒤 1982년부터 같은 대학 재료공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핵심 참모 역을 맡은 천세영 (52)비서관과 우형식(53)차관은 서울대 사범대학 출신이다. 천 비서관은 사범대에서 교육학을, 우 차관은 사회교육을 각각 전공했다. 더구나 서울대 79학번인 우 차관은 이주호 수석과 같은 해 같은 대학에 입학한 동기동창이다.
이런 인사 구성 속에서 교육부의 '대학교수 임용 쿼터제(특정대 2/3 초과 금지)'와 함께
'수능 출제위원 특정대 교수 40% 제한' 등의 조처가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철호 학벌없는사회 정책위원장은 "고소영 S라인이라는 학벌 패거리 문화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학벌 완화 정책을 내놔야 할 교육수장들이 모두 서울대 출신인 것은 문제"라면서 "이들이 대학서열화와 학벌 차별 완화 등의 정책을 과연 추진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터넷<교육희망>(news.eduhope.net)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 2008.03.03 13:38 | ⓒ 2008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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