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신청 최문순 "욕먹을 부분 있다"
강금실은 '미접수'... 지역구 가능성 여전

250여명 신청... 김충조·황태연 공심위원도

등록 2008.03.18 22:26수정 2008.03.1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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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비례대표 신청서를 낸 윤덕홍 전 교육부장관(왼쪽)과 최문순 전 MBC 사장. ⓒ 오마이뉴스


최문순 전 MBC사장이 18일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신청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오늘(18일) 오후 6시까지 마감한 비례대표에 최 전 사장 등 약 250여명이 접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공영방송 사장 임기를 마친 뒤 한 달도 안 된 상황에서 비례대표가 되기 위해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최문순 "욕먹을 부분 있으나, 언론독립성 방어막 만들어야"

최 전 사장은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언론노조와 MBC사장하면서 해온일이 언론의 정치적, 경제적 독립을 지켜온 일이었는데, 이제부터는 법과 제도를 통한 언론운동을 해보겠다는 생각"이라고, 비례대표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또 "언론인들이 회사를 떠나자마자 정치권으로 이동하는 것에 대해 논란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욕을 먹을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언론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한 방어막을 시급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윤덕홍 참여정부 초대 교육부총리와 대통합민주신당 쇄신위원장이었던 김호진 전 노동부 장관, 장재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박홍수 최고위원도 서류를 접수시켰다. 장상 전 민주당 대표, 염홍철 전 대전시장, 고재유 전 광주시장,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김근식 경남대 북한대학원 교수도 나섰다.

청와대 법무비서관 재직시절 동료변호사를 통해 삼성의 뇌물(떡값) 500만원을 받았다가 되돌려준 사실을 공개했던 이용철 변호사와 유시민 의원의 누나인 소설가 유시춘씨도 비례대표 경쟁에 뛰어들었다.


민주당 공심위원중에는 옛민주당 출신인 김충조 최고위원과 황태연 교수가 신청했다. 고신동엽 시인의 부인이자 짚풀문화연구가인 인병선 공천심사위원도 18일 비례대표 신청서를 냈으나 당일 번복했다. 이와 관련해 박경철 공심위 간사는 "공천심사를 하면서 여성부분이 빈약해서 안타까운 마음에 신청을 했으나, 외부공심위원들이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여지가 없어야 한다는 생각에 철회했다"고 전했다.
 
전주 덕진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한 채수찬 의원과 신국환 의원도 서류를 냈고, 비례대표인 서혜석 의원이 다시 비례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통합민주당은 비례대표 재선을 금지하는 내규가 없다. 윤원호 의원도 같은 케이스다.

이용철 변호사, 소설가 유시춘 신청... 인병선 공심위원은 서류냈다 철회

또 박홍수·신낙균 최고위원과 송현섭 재정위원장, 선진규 노인위원장, 정오규 부산시당위원장, 김현·유은혜 부대변인, 서영교 전 청와대 춘추관장, 안규백 당 조직위원장, 이상환 총선기획단 부단장, 임혜자 공보국장, 송옥주 여성국장, 임무영 조직1국장, 주태문 조직2국장 등도 있다.

이와 함께 정동영 전 대선후보의 전략기획실장을 맡았던 이재경씨, 이범재 전 열린우리당 장애인 위원장, 정상모 전 대통합민주신당 홍보기획위원장도 서류를 냈다. 허운나, 박양수 16대 의원도 뛰어들었다.

강금실 최고위원은 이날 신청을 하지 않았다. 전략 배치될 것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지역구 출마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영입이 거론되고 있는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은 계속 고민중인 상태다.
#최문순 #민주당 #유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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