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북풍' 의도적으로 조장하고 있다
무소불위 권력이 가져올 '대재앙' 막아야"

[18대 총선- 각당 사령탑에게 듣는다 ①]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

등록 2008.03.30 14:48수정 2008.03.3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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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대운하 추진과 남북관계 긴장고조 등이 18대 총선의 주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오마이뉴스>는 이런 쟁점들에 대한 각 당의 입장과 향후 선거전략 등을 알아보기 위해 주요 정당 대표들을 연쇄 인터뷰한다. 그 첫 순서로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만났다. [편집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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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책임지는 진보로... 공천 통과한 '탄돌이'는 17대 탄돌이들과 다르다" ⓒ 김윤상


새벽에 눈을 뜨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29일 토요일,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인터뷰하기로 한 날이다. 손 대표는 아침에 '삼청공원'에서 보자고 했다. 새벽운동 나온 유권자들을 만난 뒤 잠시 시간을 내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비가 오니….

아니나다를까 조금 있으니 손 대표 측에서 연락이 왔다. 인터뷰 장소를 혜화동의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으로 바꾸자는 제안이었다. 88서울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세운 실내 체육시설이다. 서둘러 준비를 갖추고 집을 나섰다. 빗줄기가 제법 굵었다.

18대 총선 투표일까지 남은 기간은 불과 11일. 비가 오면 아무래도 선거운동에 제약을 받을 것이다. 문득 공식 후보등록에 들어가서야 공천이 확정됐던 민주당 후보들을 떠올렸다. 어느 세월에 자신을 유권자들에게 알라고 표를 모으나? 그들에게는 참 야속하게 느껴질 주말 비였다.

오전 7시 10분 생활관에 도착했다. 입구에는 파란색 유니폼으로 통일한 한나라당 박진 후보의 선거운동원 10여명이 2열로 도열해 "좋은 하루 되십시오"라고 인사를 건넨다. 민주당 운동원들은 눈에 띄지 않는다.

2층 체육관으로 올라가니 비로소 손 대표 일행을 만날 수 있었다. 손 대표는 배드민턴 칠 준비를 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다가가 한 사람 한 사람 손을 잡으며 한 표를 호소했다.

"서민을 대변하는 건강한 야당을 살리는 일이라면 어떠한 어려움도 피하지 않고 과감히 정면으로 맞서겠습니다."

손 대표가 지난 12일 종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면서 한 말이다. 스스로 '희생'이라고 표현했지만, 쉽지 않은 싸움을 벌이고 있음을 단번에 알아챌 수 있었다. 대부분 중·장년층인 주민들은 손 대표에게 쉽게 따뜻한 눈길을 주지 않았다. 일부 젊은 층에서 호의적 반응이 나오긴 했지만, 내심 기대했을 '2.12총선(1985년)의 재연'과는 아직 거리가 먼 듯 보였다.


"죽어라 해야지. 장수가 종로구에서 피 흘리고, 땀 흘리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민주당 공천혁명을 통해 피가 낭자하지 않았나. 참 견디기 어려운 아픔을 참고 견뎠는데, 처절히 피 흘리는 모습을 보고 국민들은 박수치고… .하지만 국민들은 아직도 민주당이 더 피 흘리길 요구한다. 할 수 없지. 그것이 국민이 우리에게 요구한 도덕적 수준이고, 정치에 대한 기대라면…. 그럼 누가 더 피를 흘려야 하나? 당 대표인 내가 흘려야지. 처절하게 피 흘려 싸워야지…."

손 대표는 이날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1층 라운지에서 진행한 인터뷰 도중 이렇게 비장한 심정을 표현했다. 그가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의 무게를 모를 리 없을 것이다. "그러다가 장수가 피 흘리고 쓰러져버리면 아무 소용 없는 것 아니냐"고 걱정해줬더니 "유혈은 낭자해도 쓰러지지 않고 살아남아야지"라고 대답하는데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


 18대 총선 서울 총로구에 출마한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아침운동 나온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18대 총선 서울 총로구에 출마한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아침운동 나온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권우성

"서울에서 민주당 우세 단 2곳... 여당 표 결집 현상 나타나고 있다"

- 대선 직후와 비교하면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것 같다. 현재 전체 판세를 어떻게 보는가.
"아주 어렵다.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판세 분석해보니까 아주 어렵다. 서울에서 우세 2곳밖에 없고, 호남을 제외하고 우세한 지역이 전국에서 5곳밖에 없다. 이명박 정부의 실정, 독주 행보, 분열로 야당에게 반사이익이 올 것으로 기대했던 게 사실인데 그렇지 않다. 오히려 여권 결집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여당이 분열하고 잘못하니까, 오히려 안 되겠다… 마치 '초원복집사건'(1992년) 때처럼… 상당히 위기라는 생각을 한다. 이러다 야당이 완전히 죽는 게 아닌가 싶다.”

- 개헌 저지선 확보를 이번 총선의 목표로 내걸었다. 어떤 계산을 통해 나온 수치인가.
"이명박 정부가 오만과 독선이라 할 수 있는 독주의 위험을 보여주고 있다. 대운하 추진계획에서 드러났듯이 국민 여론을 따르겠다고 총선 공약에서 빼더니 밀실에서 추진하고 있었다. 총선만 끝나봐라, 특별법 만들어서 밀어붙이겠다, 하는 것이다. 야당이 괴멸되면 무소불위 못할 것이 없게 된다. 정말 걱정된다. 공천과정에서도 이명박 당 만들고, 결국 '형님공천' 밀어붙였다. 안하무인이다. 국민이 어떻게 보건 상관하지 않는다. 정말 야당이 죽게 생겼다. (개헌지지선 확보는) 야당 살려달라는 절박한 호소다."

- 개헌저지선 100석 이상을 얻으려면 결국 수도권 승부인데.
"수도권 111석 중에서 50석은 건져야 한다. 그런데 수도권에서 완전 우세가 2곳, 접전경합이 25곳, 이렇다. 그것도 지금 장담을 못하는 형편이다."

손 대표는 계속해서 '야당 괴멸의 위기'를 강조했다. 이는 선거전략상 유권자들의 '견제 심리'를 자극하기 위한, 다분히 의도된 발언일 수도 있다. 그러나 점점 이명박 정권을 떠나고 있는 민심을 아직 민주당이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최근의 한나라당 내분을 1992년 대선을 앞두고 일어난 '초원복집사건'과 비교한 것은 흥미롭다.

손 대표에게 이어서 이번 총선의 쟁점과 공약, 그리고 이를 어떻게 이슈화할 계획인지를 물었다. 손 대표는 '민생제일주의'를 민주당의 가장 중요한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구체적 쟁점으로는 한반도 대운하와 최근의 남북관계 긴장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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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정부가 '신북풍' 의도적으로 조장하고 있다" ⓒ 김윤상


개성공단 발언, 선제공격론... "왜 굳이 필요 없는 말 해서 북한 자극하나" 

-  민주당 후보들에게 투표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 하나만 설명한다면?
"크게는 민생이다. 민주당은 민생제일주의를 표방한다. 이명박 정부가 내세운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책은 일반 기업 규제를 푸는 걸로 그치지 않는다. 거기서 더 나간 몇 가지 정책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서민 홀대 정책이다. 건강보험 당연지정 정책 완화하면 앞으로 건강보험 환자는 안 받겠다는 병원 생긴다. 부자 병원과 가난한 병원이 갈릴 것이고, 이는 사회적 양극화에 따른 위화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구체적 이슈로는 한반도 대운하가 있다. 이명박 정부의 속내, 마각이 드러난 것이다. 한반도 문제(남북관계)도 작은 이슈가 아니다. 이명박 정부가 왜 총선을 앞두고 자꾸 자극적이고 도전적 자세를 취하는가? 물론 북한이 개성공단사업소 직원 11명 나가라고 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본다. 미묘한 시점에 미사일 발사한 것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도 적극적으로 평화를 열어갈 생각을 해야지, 집권 이후 계속 북한 옥죄는 발언만 했다. 북핵 문제 해결 없이 개성공단 확대 없다는 말 굳이 할 필요가 없다. 또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려 한다면 선제 공격하겠다, 할 필요가 없는 당연한 이야기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일부러 하고 있다."

- 이명박 정부가 의도적으로 남북관계를 긴장으로 몰아간다고 보는 건가?
"그렇다. 의도적으로 긴장 쪽으로 몰고 있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신북풍'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남북관계 긴장을 통해서 보수 결집시키고, 표몰이 하겠다는 것이다."

-  앞으로도 북한을 더 자극할 것으로 보나?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다."

손 대표는 남북관계의 긴장이 총선에 끼칠 영향을 거듭 걱정했다. 이명박 정부가 의도적으로 북한을 자극해서 긴장을 촉발하고, 보수층을 결집시켜 표를 모으는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대책을 물었더니 "이런 정부가 압도적 다수가 된다면 뭘 할지 모른다는 점"을 설파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대운하 문제도 그렇고, '신북풍'도 그렇고….

이 대목에서 다시 화제를 그가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말한 '민생제일주의' 쪽으로 돌렸다.

 18대 총선 서울 총로구에 출마한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
18대 총선 서울 총로구에 출마한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 권우성

"자기가 당선만 돼도 주가 3000까지 오른다더니... 경제 잘못 이해하고 있다"

- 민생제일주의 입장에서 이명박 정부의 경제 운영을 어떻게 평가하나?
"결과적으로 지금 물가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지 않나. 그렇다고 주가가 올랐나? 경상수지 적자는 3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선거 때는 자기가 당선만 돼도 심리적 효과로 주가가 3000까지 올라간다더니…. 가장 기본적인 걸 못하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명박 정부가 경제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

대기업 위주로 국제적인 관계만 잘하면 경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경제는 역시 국민통합이 중요하다. 서민들과 함께 간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처음에 어떻게 했나, 전경련, 대한상의 다 방문하면서 노조 방문은 취소하지 않았나. 노조가 경제 밖에 있는 게 아니라, 경제의 가장 중요한 요소다. 그걸 적대시하고서 어떻게 경제 살리나.

법과 질서를 지키는 건 좋은데, 대학생들 등록금 반대 투쟁한다고 체포전담조 만든다? 이건 법 질서와 다른 차원이다. 3, 5공의 개발독재 마인드로 돌아가는 것이 경제를 키울 수 있다는 건 엉뚱한 이야기다. 그 때는 국가가 집중적으로 관리해서 경제성장을 이룰 때고 지금은 민간주도다. 민간의 자율적인 조정을 따르고 정부는 최소한의 뒷받침을 하면 된다."

- 한나라당이 대운하, 영어교육 등을 공약에서 제외시키면서 쟁점 없는 선거를 만들려는 것 같다. 이에 대한 대책은?
"대운하는 분명히 따질 것이다. 민생제일주의로는 물가 잡고, 등록금 내리고, 집값 안정시키고, 사교육비 줄이고, 일자리 늘리고, 그리고 재래시장 소상공인 활성화하고, 중소기업 의욕 불러 일으키고, 이런 걸 기조로 구체적인 정책 내놓을 것이다.

재래시장 정말 어렵다. 아무래도 선거운동이 재래시장에서 많이 이뤄지는데, 이 양반들이 끼니를 제대로 이을까 걱정이다. 우리가 좀 다시 생각할 때가 됐다. 물질만능주의, 능력과 효율 최고주의, 이런 것이 우리 인간의 삶을 파괴한다. 꼭 대형 유통업체만이 국민들에게 좋은 물건을 값싸게 제공하는가? 삶이란 게 있고, 문화라는 게 있다. 인간의 삶을 복원해야겠다는 걸 절실하게 느낀다."

손 대표는 경제정책에 있어서 이명박 정부와 분명한 각을 세웠다. '1% 특권층을 위한 경제가 아닌 99% 서민을 위한 경제', 이것이 민주당이 내건 슬로건이다. 이명박 정부가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고 있는 '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재래시장 문제'의 예를 들어 일정한 선을 그었다. 무조건 규제를 완화하면 대형 유통업체가 재래시장을 다 집어삼키고 만다. 그것은 결코 인간을 위한 규제완화가 아니라는 것이다.

손 대표는 이명박 정부와의 근본적인 '가치관 차이'를 강조했다. "암 검사 하러 갔는데 아무 것도 안 나와 기분 좋아서 오피스텔 한 채 샀다"는 사람들이 이명박 정부의 '가치관'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강원도에서 발각된 '돈 다발 사건'도 그 연장선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게 집권 초기부터 나타나고 있다"고 개탄했다.

"민생 책임지는 진보로... 공천 통과한 '탄돌이'는 17대 탄돌이들과 다르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돌연 한나라당을 떠났던 손 대표는 경선 패배의 위기를 딛고 야당 대표로서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다. 올 초 정부조직법 협상부터 이어진 과정에서 나름의 뚝심과 결단력을 보여주며 이젠 야당 지도자로서 돋보이는 입지를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 5년간의 긴 레이스로 보면 지금은 출발 단계일 뿐이다. 그의 '정치적 운명'은 전적으로 이번 총선 결과에 달려있다. 목표로 내건 '개헌저지선 확보'와 함께 그 자신도 '승부수'로 던진 지역구 선거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 역대 총선에서 야당대표가 직접 지역구에 출마한 경우가 드물었다. 실제 해보니 어떤가?
"길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 반응은 좋다. 특히 젊은층 반응이 좋다. 지난 대선 때와 다른 것이 20,3 0대 반응이 아주 좋고, 40대까지는 적극적으로 격려해준다. 그런 걸 느낄 수 있다. 지금 분명히 야당에 대한 기대가 있긴 한데…. 아직 장년층에서 풀리지 않고 있다."

-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는 종로에 몰두할 계획인가?
"대표가 후방에서 지휘하는 게 아니라 최전선에서 온갖 위협 무릎 쓰고 싸우는 게 야당을 살려달라는 대국민 호소다. 야당 대표 죽이겠나? 나를 살리는 게 야당 살리는 것이다. 야당 없는 정치를 생각해보라. 지금 벌써 돈다발 선거에 권력싸움, 신북풍, 이러고 있는데 야당이 죽어봐라, 여당을 위해서도 좋지 않다. 그 때는 무소불위, 세상 무서운지 모르고 막 나갈 것이다. 대운하 마구 파헤칠 것이다.

야당에게 어느 정도 힘을 줘야 한다. 그렇다고 여당을 뒤엎을 만큼 힘을 줄 것은 아니지 않나. 최소한의 힘을 줘야, 야당 살려야 한다. 야당 이번에 60, 70석밖에 안되면 아무런 역할 못한다. 대운하특별법 상정되면 찍소리 못한다. 그러면 나라가 되겠나."

 18대 총선 서울 총로구에 출마한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
18대 총선 서울 총로구에 출마한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 권우성
그의 호소는 절절했다. 초반 지원유세 강행군으로 목이 꽤 잠겨있었지만, <오마이TV>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필사적으로 호소했다. 그런데 왜 아직 큰 반향을 못 일으키는 것일까.

"과거 열린우리당, 참여정부에 대한 실망이 아직도 크다. 이번 공천에서 자르긴 잘랐는데,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실망이 있는 게 사실이다. 저도 안다. 우리가 공천에서 뺄셈 정치를 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공천 신청 언제 받았나. 대선 지고 나서 간신히 대통합민주신당 얼기설기 만들어서 손학규 당 대표 세울 때, 사실 얼마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나. 완전히 만신창이 상태에서 억지로 당 하나 만들었다.

그러나 실제 공천 신청할 사람이 없었다. 수도권엔 기존 정치인밖에 없고, 안전하다는 호남으로만 전부 몰리고…. 우리 당이 어느 정도 반성하고 공천 쇄신의 과정을 거쳤을 때, 그 때 공천을 받았으면 달랐을 수도 있지만. 다만 그래도 우린 반성하고 쇄신해 왔다, 변화 모습 보여주려고 안간힘 썼다. 같은 '탄돌이'라도 마음 자세가 다르다. 정치를 어떻게 하겠다는 자세가 달라졌다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

손 대표는 열린우리당 출신 의원들을 비하하는 '탄돌이'란 용어도 거침없이 써가면서 "이번 공천을 통과한 이들은 17대 탄돌이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과거 이념 투쟁하는 진보가 아니라. 국민 생활을 책임지는 진보로 거듭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우리 통합민주당이 아직 국민 여러분 마음에 차지 않겠지만 뼈를 깎았다. 변화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왔다. 최소한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 이명박 정부, 한나라당의 무소불위 권력이 가져올 대재앙을 막아야 한다. 벌써부터 돈 선거, 부정부패가 나온다. 권력 싸움이 벌어진다. 오만과 독선, 횡포와 독주에 맞서 최소한의 야당 역할 할 수 있는 야당 살려달라."
#손학규 #신북풍 #대운하 #18대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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