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식물원에 웬 CCTV?

화초 캐가고 팻말 발로 차고 다니는 일부 시민들 때문

등록 2008.04.06 18:23수정 2008.04.0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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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이 따스한 주말 오후, 성남 은행동 식물원에 올랐다. 1년 만에 다시 찾은 식물원, 자연관찰원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쉼터에 앉아 휴식을 취한다.

 

온갖 화초들을 구경하면서 말이다. 삭막한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이곳 식물원은 활기를 불어넣어 주기에 안성맞춤이다. 이제 막 물이 오르기 시작한 나무들과 꽃들, 조금만 더 있으면 푸른 녹음과 함께 형형색색의 꽃들이 피어오를 것이다.

 

그런데 작년에는 안 보이던 것이 생겼다. 'CCTV 작동중'이라는 푯말이 곳곳에 세워져있다. 이 허허벌판인 식물원에 왜 CCTV가 설치됐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요즘 세상이 워낙 흉흉하니 어린이들 보호차원에서 설치된 것일까? 이곳 식물원은 탁 트여있어 범행을 위한 은폐 장소로는 마땅하지 않은데.

 

그러다가 쉼터에서 쉬고 있는 식물원 관리인을 만날 수 있었다. CCTV를 굳이 설치해야 하는 이유를 들을 수 있었다(푯말만 꽂아놓고 아직 설치 안 한 상태인데, 곧 설치할 예정이란다). 그런데 CCTV 설치 목적은 어린이 보호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회초를 캐가고 푯말을 훼손하기 때문이란다. 오죽했으면 그러한 이유로 CCTV까지 설치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관리인 입장에서는 최선의 방책이었을 게다.

 

화초를 좋아해 집에서 키우고 싶은 마음이야 이해하겠지만 그렇다고 여러 사람을 위해 심어놓은 화초를 캐다가 혼자서만 감상하는 것을 옳지 않다. 가까운 꽃집이나 화원에 가서 화초를 사다 집에서 감상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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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원에 웬 CCTV가 설치됐을까? ⓒ 윤태

▲ 식물원에 웬 CCTV가 설치됐을까? ⓒ 윤태

 

덧붙이는 글 | tv 팟에도 올렸습니다.

2008.04.06 18:23ⓒ 2008 OhmyNews
덧붙이는 글 tv 팟에도 올렸습니다.
#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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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통과 대화를 좋아하는 새롬이아빠 윤태(문)입니다. 현재 4차원 놀이터 관리소장 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다양성을 존중하며 착한노예를 만드는 도덕교육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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