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장석춘 위원장이 '자신이 쇠고기 협상 때 이명박 대통령과 미국에 가서 합의를 했다는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의 발언은 악의적인 거짓 선동'이라고 강력 비난함으로써 한동안 수면 아래 잠들어 있던 양대 노총간 노-노 갈등이 재연되는 양상이다.
장 위원장은 19일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사회에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민주노총 위원장은 자신의 언행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나에 대한 이 위원장의 비난 발언은 악의적인 거짓선동이자 민주노총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는 하나의 이유"라고 비판했다.
장 위원장은 이 대통령과 함께 한미 정상회담에 동행한 이유에 대해 "일자리 확대와 외국 건전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갔다.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살리는 것이 한국노총의 운동 기준"이라며 "한국노총하고 쇠고기하고 무슨 상관이 있는지 지나가는 소도 웃을 일"이라고 발끈했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 17일 "한국노총 위원장이 쇠고기 협상 때 이명박 대통령과 미국에 가서 합의한 사람이며, 한국노총은 노동단체이길 포기한 단체"라고 말해 양측간 갈등을 촉발시켰다.
장 위원장은 민주노총이 다음 달 2일 총파업 결의를 해놓고 있는 것과 관련해 "조합원들의 총의를 통해서 결정된 사항이라면 노동운동을 하는 입장에선 존중하지만 다만 이석행 위원장이 취임 초기에 밝힌 파업을 위한 파업이 아니라 제대로 된 파업이 될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고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 2008.06.19 19:08 | ⓒ 2008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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