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혁명] 나는 예전의 내가 아니다.

누가 무슨 일을 하든 촛불혁명으로 이뤄낸 민주공화국 정신을 고려해야 한다.

검토 완료

조영민(humright)등록 2008.06.20 21:22

이명박 대통령 당신이 아니었다면

위대한 촛불 혁명이 가능이나 했겠어요.

 

 

당신이 아니었다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는 사실을

헌법정신을

이렇게나 절절히 외치고

촛불 광장에서 학습할 수 있었겠어요.

 

 

당신이 아니었다면

광화문에 도로가 생긴 이래

이처럼 다양한 축제의 장이 펼쳐질 수 있었겠어요.

 

 

당신이 아니었다면

이처럼 다중이, 집단지성이 직접행동에 나설 수 있었겠어요.

 

 

당신 덕분에

집단지성은 이제 상식인 시대가 되었군요.

 

 

당신 덕분에

진정한 견제와 균형의 시대가 도래했군요.

 

 

당신 덕분에

너무도 개성적이고 주체적인 진정한 개인들이 등장했고

개개인이 하나의 미디어로 작동하는 미디어 정치 시대가 도래 했군요.

 

 

이젠 더 이상 선거 때만 여론을 의식해선 안 되고

일상적으로 국민 여론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시대입니다.

 

 

2mb 당신 덕에

천민적 보수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적나라하게 확인 할 수 있었고,

 

당신 덕에

진보 세력과 시민단체들도 충격을 받고 시대 흐름을 광장에서 배우게 되었고,

 

 

덕분에

우리 정치가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분명히 알아 둘 것은

지금 촛불광장에서 표출되는 국민들의 분노의 뿌리는

광우병 쇠고기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2mb의 독단적인 정부 운영만이 아니란 겁니다.

 

국민들은 imf이후 계속 죽어가고 있습니다.

OECD국가 중 자살율 1위입니다. 출산율을 최 하위고요.

양극화는 심해지고, 사회적 안전망은 부실하고

노동을 통해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현실 속에 허덕여 왔습니다.

그 동안 이런 현실을 방치한 것은 범죄행위였습니다.

그런데 다 같이 살자고 하는데

계속 더 많이 죽으라고 하니까

일어난 것입니다.

 

이제부턴

누가 됐든

그러니까 현 정부여당이든, 민주당이든, 민노당, 진보신당이든

진보든 보수든 제3세력이든

그 누구든

무슨 일을 함에 있어

촛불 혁명으로 이뤄낸 자랑스러운 민주공화국 정신에 합치하는지 아닌지를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들은 이미 촛불혁명 이후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나는 예전의 내가 아니다”

 

2008.06.20 21:29 ⓒ 2008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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