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부였소, 자연산 아니면 내놓지 않죠"

[제4기 시민기자 기초강좌 기사] 푸근한 어부의 마음을 담은 영종도 왕산터 횟집

등록 2008.07.21 15:21수정 2008.07.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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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 을왕리 왕산에서 가장 유명한 횟집을 꼽으라면 영종도 토박이들은 '왕산터 횟집'을 떠올릴 것이다. 왕산해수욕장 입구에서 바닷가 방향으로 맨끝에 위치한 왕산 터횟집은 자연산 광어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식당으로 타지에서도 찾아 올만큼 유명한 횟집이다.

 

"자연산 광어가 아니면 내놓지 않습니다"

 

왕산터 횟집의 사장은 '광어마니아'다. 그래서인지 유독 자연산 광어에 집착한다.

 

"내가 어부였기 때문에 자연산 광어가 아니면 내놓지 않습니다. 최고의 회를 내놓기 위해서 항상 최선을 다합니다"

 

사장은 이어 "손님들이 먼 길을 마다 않고 오셔서도 만족하시고 돌아갈 수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a 곁들이 반찬과 광어 광어와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 화려한 곁들이 반찬

곁들이 반찬과 광어 광어와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 화려한 곁들이 반찬 ⓒ 서충헌

▲ 곁들이 반찬과 광어 광어와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 화려한 곁들이 반찬 ⓒ 서충헌

자리 잡기 무섭게 찬이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자연산 해삼과 멍게, 개불, 가리비, 소라, 우럭회 무침으로 1차 세팅이 마무리 된다.

 

1차 세팅을 다 먹기도 전에 2차 세팅이 들어온다. 피조개, 말린 간재미찜, 병어 조림,우럭 중화 튀김,각종 조개찜들이 순서대로 나온다. 여느 횟집처럼 일관되게 나오는 값싼 곁들이 반찬이 아닌 메인으로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음식들이다.

 

a 자연산 광어  입에서 살살 녹는 쫄깃한 육질

자연산 광어 입에서 살살 녹는 쫄깃한 육질 ⓒ 서충헌

▲ 자연산 광어 입에서 살살 녹는 쫄깃한 육질 ⓒ 서충헌

1, 2차 세팅이 끝나면 드디어 '자연산 광어회'가 올라온다. 이곳의 자랑거리 백령도에서 공수된 자연산 광어는 먹어보지 않고 그 맛을 논 할 수 없다. 도자기 같은 범상치 않은 접시에 자연산 광어를 두툼하게 썰어 놓았다. 선상에서 맛보는 듯한 투박함과 거침의 미학이 포인트이다. 두툼한 육질을 씹는 쾌감은 단연 압권이다.

 

회에 대한 주인장의 애착과 자부심은 곁들이 반찬에도 고스란히 들어나는데 간재미 찜과 우럭튀김은 여느 횟집에서 맛보기 힘든 메뉴들이다. 회에 있어서 까다롭다는 영종도 토박이들도 왕산 터에서 만큼은 한수 접어준다는 말이 허언은 아닌 듯싶다.

덧붙이는 글 | ※ 찾아오는 길
영종도 왕산해수욕장 내 횟집거리 입구에서 맨끝집 왕산터 횟집
주 소: 인천시 중구 을왕동 810-108  전화번호: 032-746-8947


서충헌 기자는 제4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기초강좌 수강생이며, 이 기사는 기초강좌 과정에서 작성한 기사입니다. 

2008.07.21 15:21ⓒ 2008 OhmyNews
덧붙이는 글 ※ 찾아오는 길
영종도 왕산해수욕장 내 횟집거리 입구에서 맨끝집 왕산터 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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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충헌 기자는 제4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기초강좌 수강생이며, 이 기사는 기초강좌 과정에서 작성한 기사입니다. 
#광어 #왕산터 횟집 #을왕리해수욕장 #왕산해수욕장 #영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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