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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신지애, 전남홍보대사 위촉

고향 방문해 '자랑스런 전남인상' 수상

08.08.12 18:36최종업데이트08.08.1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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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전남도지사가 지난 11일 프로골퍼 신지애 선수에게 '자랑스런 전남인상'을 수여하고 있다. ⓒ 이돈삼

2008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신지애(20·하이마트) 선수가 자랑스런 전남인상을 받고 전남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지난 11일 오후 고향인 전남 영광에서 환영행사에 참석한 다음 전남도청을 찾은 신지애는 도지사 집무실에서 박준영 도지사로부터 홍보대사 위촉장을 수여받았다.

 

신지애는 지난 4일 LPGA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 그동안 한국여자프로골프에서 3년간 지존으로 군림해 온 기량이 국내용이 아님을 입증했다. 지난 2006년 국내 프로무대에 첫 발을 내디딘 후 3년 동안 각종 대회에서 1위를 독차지해 온 신지애는 이번 우승으로 미국투어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자신의 꿈인 세계랭킹 1위의 목표 달성 가능성도 한층 높였다.

 

신지애의 성공 비결은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 성실함에서 찾을 수 있다. 11세에 골프채를 처음 잡은 신지애는 교회 나갈 때를 빼곤 하루 10시간씩 골프연습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엔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잃고 어린 두 동생이 병원에 입원하면서 병원 더부살이를 하는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악착같이 운동을 한 성실함이 지금의 신지애로 만들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지난 11일 전남도청을 찾은 프로골퍼 신지애 선수가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 이돈삼

 

전남도는 이처럼 어려운 환경과 여건 속에서도 성실한 훈련으로 발군의 기량을 발휘, 세계 메이저급 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전남의 긍지와 명예로 높인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 이날 ‘2008자랑스런 전남인상’을 수여했다.

 

도는 또 기회 있을 때마다 ‘녹색의 땅’ 전남을 홍보해 줄 것을 요청하고, 신지애가 이를 흔쾌히 수락함에 따라 ‘전남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박준영 도지사는 “앞으로 더욱 연습에 매진해 세계랭킹 1위의 꿈을 이뤄 고향의 명예를 드높이고 우리나라 골프 꿈나무들에게도 희망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신지애는 “전남도민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면서 ‘미래를 여는 풍요로운 전남의 무한한 발전을 기원한다’는 내용의 친필 사인을 박 지사에게 전달했다.

 

한편 신지애는 지난 11일 영광군청 광장에서 열린 군민환영식에 참석하고 군청앞에서 모교인 홍농중학교까지 카퍼레이드를 벌였다. 또 모교인 홍농중학교를 방문하고 홍농읍에 있는 모친의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이어 12일엔 함평군청과 모교인 함평골프고등학교를 방문, 환영식에 참석했다.

 

광주에서 태어난 신지애는 영광의 홍농서초등학교와 홍농중학교, 함평의 함평골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지난 11일 전남도청을 찾은 프로골퍼 신지애가 남긴 친필 사인. 전남의 발전을 기원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 이돈삼

2008.08.12 18:36 ⓒ 2008 OhmyNews
신지애 프로골퍼 박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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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찰이 일상이고, 일상이 해찰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남도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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