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08.10.30 17:13수정 2008.10.30 17:13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계룡시민의 휴식처인 괴목정 공원 29일에도 많은 시민들이 괴목정의 단풍을 구경하기 위해 공원을 찾았다.
김동이
공원 입구에 차 세우는 사람들... 나만 편하면 된다는 건가계룡시민의 휴식처인 '괴목정' 단풍이 절정을 이루며 붉은 빛으로 물들어가고 있는 요즘, 많은 시민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야외 나들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괴목정 공원 곳곳에서 일부 시민들이 눈살이 찌푸려지는 행위를 하고 있어 눈총을 사고 있다.
"누가 이런 곳에 주차를 해 놓은겨. 위험하게시리."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주차장이 아닌 공원 입구에 주차를 해놓고 공원으로 들어가 공원으로 진입하는 차량에 피해를 주고 있는 일부 차들이다. 이로 인해 알록달록 아름다운 단풍구경을 위해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공원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공원 내에는 차를 타고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주차할 수 있도록 충분한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이 아닌, 그것도 공원 입구 좁은 진입로에 차를 주차해 놓은 것은 개인만 생각하는 얌체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
공원에 있는 나무 열매들은 모두 내것?

▲흔들리던 나무에서 내려온 건 바로... 심하게 흔들리던 감나무에서 내려온 건 다름아닌 감나무 아래에서 기다리던 여자의 남자친구. 주위의 사람들이 모두가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당당하게 감을 따 내려오고 있다.
김동이
지난 29일 괴목정의 아름다운 단풍을 구경하고 주차장으로 돌아와 차를 타고 공원을 빠져나오는데 공원 내에 있는 감나무 하나가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유독 다른 감나무에 비해 아직까지 나뭇잎이 많이 달려있는 감나무가 흔들리는 모습을 본 동료가 한 마디 거든다.
"저 감나무가 왜이리 흔들리는겨? 뭐가 있나? 사람 올라간 거 아녀?"
"에이, 사람이 거기 왜 올라가유? 다른 사람들도 많은데 설마유."
"감나무 아래에 여자 한 명 서 있잖여. 남자가 감따러 나무에 올러간 거 같은디."
"진짜 영화찍고 있네유. 보는 사람들도 많은디. 다 쳐다보고 있네유."한참동안이나 나무가 흔들리더니 감나무잎 사이로 사람 다리 하나가 나온다. 위에 올라가 있을 때는 잎에 가려 잘 보이지 않더니, 감나무 가지를 몇 개 꺾었는지 나무에서 내려오자 한 남자의 모습이 또렷이 보이기 시작했다.
감나무 아래에서 남자를 기다리고 있던 여자는 내려온 남자 곁으로 달려가더니 감을 건네받는다. 남자는 대단한 일이라도 한양 우쭐해하며 여자와 팔짱을 끼고는 다른 곳으로 걸어간다.
이런 행위를 지켜보고 있던 주위의 시민들 중에는 직접 나서서 뭐라 충고하는 사람들은 없었지만 한심하다는 듯 연신 혀를 찬다.
시민들의 휴식처인 괴목정 공원. 비록 관리하는 사람은 없지만 이곳을 찾는 시민들은 그동안 공원이 주는 선물에 모두 즐거워했다. 누구하나 공원을 훼손하지 않고 말이다. 그런데 이날 한 연인이 보여준 행동은 계룡시민의 시민의식에 먹칠을 한 것이나 다름 없다.
이 공원이 시민들의 휴식처인 만큼 앞으로는 개인만 생각하는 행동을 자제하고 공공질서를 지키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차량 덮개 없이 공원내 작업장으로 흙 운반하는 트럭

▲과속에 덮개도 없이... 공원내 산책길 조성을 위해 흙을 운반하고 있는 공사차량. 그런데 흙을 가득 싣고 다니면서도 덮개 하나 씌우지 않았다.
김동이
꼴불견 남녀의 모습을 보고 공원을 막 빠져나오는데 뜬금없이 5톤 트럭 한 대가 흙을 가득 싣고 공원 안으로 들어오는 게 아닌가.
그런데, 그 트럭은 덮개도 씌우지 않은 채 공원 안을 내달렸다. 트럭이 어디로 가는지 한참을 지켜보다가 시야에서 사라져 차를 타고 트럭을 따라가니 공원내에 공사현장으로 들어가 서는 게 아닌가! 공원 내에서는 시민들이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를 조성중이었는데 그 공사에 쓸 흙으로 보였다.
환경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 흙을 운반하는 모든 차량은 덮개를 덮고 이동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많은 시민들이 휴식을 즐기기 위해 찾은 공원에 출입하는 차량이 덮개를 덮지 않고 흙을 운반한다니, 이건 아주 잘못된 행태인 것이다.
이는 공사 관계자들이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서 앞으로는 덮개를 씌우고 운행할 수 있도록 계도해야 할 것이며, 특히 많은 시민들이 있는 곳이므로 공원내에서는 절대 서행하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계룡시가 시민들의 휴식을 위해 조성해 준 '괴목정 공원'. 비록 공원 관리자는 없지만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공공질서를 지키고 올바른 시민의식을 발휘한다면 앞으로도 아무런 문제없이 깨끗하고 쾌적한 시민들의 공간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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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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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시민의식... "공공질서를 지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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