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일보 노사는 임금체불, 인사 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한만송
▲ 인천일보 노사는 임금체불, 인사 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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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일보 경영진이 이달 초 노조 핵심 인사들에 대해 징계성 인사를 단행, 내홍을 자초하고 있는 가운데, 16일자로 정찬흥 전 인천일보 노조위원장(부장 대우)을 징계해고 했다고 19일자 인사를 통해 밝혀, 노조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인천일보 노조는 "정 전 위원장에 대한 징계해고는 법과 원칙을 짓뭉갠 불법 부당행위이자, 노동조합을 와해시키기 위한 전주곡"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 전 위원장은 지난 2003년 11대 위원장으로 당선돼 경인지역 언론노조를 세우는 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으며, 전 안기부 출신 사장의 경영 장악을 막아내 민주언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인천일보의 현 단체협약을 만드는 등의 역할을 담당해 왔다.
정 전 위원장은 휴직 후 지난 9일 복직계를 사측에 냈다. 복직 희망 시 원직에 복직시켜야 하는 원칙에 따라 휴직 이전 보직인 편집국 문체부장 또는 이에 준하는 보직으로 복귀시켜야 함에도 불구, 인천일보 사측은 지난 16일 휴대폰 문자로 '회사 지시불이행, 근태불량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됐으며 심의결과 징계 해고됐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인사를 낸 지 하루 만에 당사자에게 연락도 하지 않고 근태불량으로 징계위원회를 열고 그 자리에서 해고를 결정한 것이다.
복직계 낸 전 노조위원장... 사측 "자리 없다"
인천일보 사측은 정 전 위원장이 복직계를 내기 3일 전인 지난 6일 김진국 문체부장을 수원으로 전보한 뒤 그 자리에 전 경영진을 따라 회사를 떠났던 차장을 진급시켜 임명했다. 이어 공석이 된 사회부장에는 전 경영진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부장을 입사시켜 무급으로 임명하는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더욱이 정 전 위원장이 지난 9일 복직계를 제출하자 '편집국에 자리가 없다'며 이전 임금의 70%를 지급받는 파격적인 유급휴직을 제안했다.
이는 타 직원들에게는 '회사가 어려우니 무급휴직을 하라'를 강요하던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인천일보 직원들은 현재 임금의 650%에 해당하는 급여와 상여금을 받고 있지 못하는 처지다.
정 전 위원장이 사측 제안을 거부하자 사측은 지난 15일 사규와 단협에 규정된 절차를 무시하고 정 전 위원장을 경영지원팀으로 대기발령 낸 뒤 그 다음날인 지난 16일 휴대폰 문자로 '회사지시불이행, 근태불량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됐으며 심의결과 징계 해고됐다'고 통보했다.
정 전 위원장에 대한 복직부터 징계, 해고 과정에서 사측은 근로기준법과 단체협약은 물론 스스로 만든 사규조차 지키지 않고 있어 노조로부터 '노조를 와해시키기 위한 수순'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인천일보 사측은 근로기준법과 단체협약 등의 제반 법적 조항들을 무시하고 사령장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최승만 현 노조 수석부위원장, 이종만 부위원장에 대한 징계를 추진해 더욱 반발을 사고 있다.
노조 "부당한 징계 해고" vs. 사측 "인사 거부해 징계위 회부했을 뿐"
▲ 전국언론노동조합 인천일보지부 이종만 부위원장이 인천일보 징계위원회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한만송
▲ 전국언론노동조합 인천일보지부 이종만 부위원장이 인천일보 징계위원회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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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인천일보 이종만 기자는 지난 달 인천일보 사측이 일방적으로 작성한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전체 회의 과정에서 "기자에게 앵벌이를 시키는 방식이 경영 정상화 방안인가"라고 당시 경영진에게 공개적으로 피력해 사측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천일보 경영진은 19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근무지시 불이행을 이유로 징계를 받고 있는 이종만, 최승만 노조부위원장으로부터 소명을 받았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인천일보 지부 조혁신 지부장은 "이 같은 불법적이고 부당한 징계해고와 막가파식 징계 남발은 인천일보 노동조합과 조합원들에 대한 협박이자, 징계해고를 통한 공포심을 조장해 노동조합을 와해시키려는 책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황보은 임시대표 체제가 들어서면서 인천일보 언론 노동자들에게 가해지는 탄압은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반 노동자적, 반 언론적인 태도"라며 "노조는 사측의 탈법적이고 불법적인 징계해고에 맞서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반면 회사 측 관계자는 기자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정 전 위원장은 지난해 무급 휴가를 사용해 특별히 유급 휴가를 제안했지만 거부한 것이고, 복직 전에 이미 인사가 이뤄져 원직 복직이 불가능해서 편집국장과 면담 자리를 주선했는데, 이마저도 거부해 불가피하게 인사위원회를 통해 징계해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 등은 순환 보직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인사를 거부하며 휴직서를 제출했지만 이마저도 진단서 등이 제출되지 않았다"면서 "근태 불량과 사령장 수령을 거부해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천일보 사측은 지난 달 노조에 보낸 공문을 통해 16면 감면, 전 직원 임금 반납, 순환휴직, 광고리베이트 조정 및 즉시 지급, 성과급 지급, 단체협약 폐지 등을 전 임직원의 찬반으로 결정하자고 제안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 2009.01.19 21:02 | ⓒ 2009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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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일보> 막가파식 징계, 노조 와해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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