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어떤 은행에 강도가 들었답니다.
그러나 그 강도는 치밀한 준비를
하지 못한 탓에 곧바로 체포되었다네요.
수사관이 그 강도에게 범행 동기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 조사하기 시작했는데
강도의 대답이 무척이나 흥미로웠답니다.
그는 원래 자신이 범행하기로 마음먹은
은행은 다른 은행이었다고 털어 놓았습니다.
근데 원래 범행하기로 마음먹었던 은행을
사전조사하기 위해 들어가는 순간 직원들이 일제히 자신을 보면서
“안녕하세요?”라고 크게 인사를 하더랍니다.
그러니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그는
그냥 은행을 나가려고 했답니다.
하지만 그 때도 은행의 직원들은
자신을 언제 보고 있었는지 다시금
“안녕히 가세요, 또 뵙겠습니다.”라고
아주 정중하게 인사를 또 하더라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다시 방문 했을 때도 마찬가지
상황이 벌어지면 자신의 얼굴이 알려져
도저히 안 되겠다고 판단하여 그는 부랴부랴 다른 은행으로
범행 장소를 바꿨다고 하는 것이 이 얘기의 골자입니다.
즉 이 이야기는 인사를 잘하면
강도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되겠습니다.
인사를 잘 하면 생기는 이득 한 가지 더 추가!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찬호 선수는
주심이 공을 던져주면 모자를 벗고
고개 숙여 공손히 인사를 했답니다.
하여 박찬호 선수는 ‘동양에서 온 참 예의바른 투수’라고
소문이 나 본연의 실력 외에도 평소의
인사성까지 덩달아 극찬을 받았다지요!
우리 축구를 월드컵 4강에 올려놓은 기린아
히딩크 감독 또한 늘 그렇게 관중을 향해 허리 굽히고
동시에 머리까지 숙여 한국식 감사의 인사를 하곤 하여
우리 국민은 모두가 그에게 열광하였음을 지금도 또렷이 기억합니다.
예전에 모시던 전 직장의 사장님께 그제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내용은 별 것 아니고 다만
‘올 설날은 어찌 잘 보내셨는지?’의 여부와 함께
‘늘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라’는 것이었지요,
근데 휴무 토요일인 오늘 방금 전에
그 사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내용은 점심을 살 터이니 12시 반까지
우리가 늘 만나는 ‘아지트’인 돼지고기 수육과
칼국수를 기가 막히게 잘 하는 모 식당으로 나오라고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시간 맞춰 나가겠습니다.”
그 사장님께서 부언은 안 하셨으되
의중은 뻔히 알 수 있는 것이었죠.
그건 바로 한솥밥을 먹은 지도 3년이 넘었거늘
그러나 여전히 ‘인사를 잘 하는’ 제가 기특했다는 것입니다.
진부한 얘기겠지만 인사를 잘 하면 귀인도 만나는 법입니다.
또한 오늘 저의 경우처럼 뜻하지
않은 밥(칼국수도 밥은 밥이니까요)과 술까지도 생기네요! ^^
서둘러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곤 나가야겠습니다.
마침 먹고 싶었던 음식이었는데 참 잘 되었네요!!
| 2009.01.31 12:59 | ⓒ 2009 OhmyNews |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