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래프팅 도중 한국관광객 1명 사망, 1명 중상

두 사람 모두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 ... 부상자는 위기 넘겨

등록 2009.02.16 08:27수정 2009.02.1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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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한국인이 래프팅 중에 사망했다고 보도한 쿠리어 메일.

한국인이 래프팅 중에 사망했다고 보도한 쿠리어 메일. ⓒ 쿠리어 메일 인터넷판 화면

지난 14일 오전, 호주 퀸즐랜드 북부 툴리 강(Tully River)에서 래프팅을 하던 한국인 관광객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한 한국인의 이름은 박상원(20)씨로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로 알려졌다. 부상한 여성의 이름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그 역시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로 알려졌다.

호주국영 abc방송은 경찰 발표를 인용하여 "한국인 남성 관광객(20)이 래프팅 사고로 사망했고, 일행이던 여성 관광객(24)은 중상을 입어 현재 케인즈 지역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14일 이른 아침, 'RnR 래프팅 관광회사' 소속 가이드 13명과 함께 툴리 강에 도착한 래프팅 관광객 87명은 래프팅이 시작되자마자 발생한 사고로 즉각 현장에서 철수했다.

RnR의 찰스 우드워드 이사는 "사고를 당한 한국인은 '알람 크라크(Alarm Clock)'나 '더블 워터폴(Double Waterfall)' 두 대 중 한 대에 탄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고가 발생한 후에 구출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지만, 거대한 돌 더미(a large boulder)에 깔린 실종자를 끌어올릴 수가 없었다"고 사고와 수습 경위를 밝혔다.

그는 이어서 "대형 장비를 동원한 시신 회수작업 또한 현장의 악조건 때문에 두 번 실패했고, 사고 다음날에야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히면서 "경찰이 현재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우드워드 이사는 이어서 "래프팅이 워낙 위험한 모험 스포츠이기 때문에 모든 가이드들이 비상훈련을 계속 받는다"면서 "매년 5만 명 이상이 즐기는 툴리 강 래프팅은 아주 높은 수준의 안전규칙을 준수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데이비드 터커 퀸즐랜드경찰 소속 조사관은 "현재 조사 중이기 때문에 사고 경위를 밝힐 수 없다"면서 "사망자 검시 법정(coroner court)에 검시를 요청한 상태이기 때문에 최종 결과는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호주 abc방송은 16일 오전 뉴스를 통해 "사고지역의 급류 때문에 사망자 시신 수습에 24시간이 소요됐다"고 전하면서 "퀸즐랜드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있는 여성은 위기를 넘긴 상태"라고 보도했다.
#호주 #래프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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