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한 논란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대전에서도 운동부 학생들이 시험을 보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성적 조작 의혹' 파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치러진 학력성취도 평가에서 대전 초·중·고등학교는 상위권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지난 16일 학력성취도 평가 공개 당시 대전교육청은 채점과 보고 과정에서 공정하게 처리했다고 밝혔지만 일부 운동부 학생들이 시험을 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
대전시 교육청 관계자는 "대전에서는 체육 중, 고등학교를 제외하고는 운동부가 있는 모든 학교에서 시험을 봤다"고 주장하며, "학력성취도 평가 당시 누락된 학생은 전혀 없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운동부가 있는 학교를 확인해본 결과 일부 누락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 A중학교 운동부를 지도하고 있는 모 감독은 23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전국체전이나 훈련관계로 중학교 3학년 운동부 학생 3명이 시험을 보지 않았다"며 "일부 누락이 있었다"고 밝혔다.
공정하게 학력성취도 평가를 실시했다는 교육청의 주장은 일부 운동권 학생들이 시험을 치루지 않은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실태조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교육청의 행정을 반증한 결과이다.
대전전교조 이찬현 지부장은 전화통화에서 "전교조에서도 운동부 학생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인사 시기라서 조사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찬현 지부장은 "시교육청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데, 교과위 조사나 재검에서 문제점이 발생하면 책임을 누가 질 것인지 걱정된다"고 주장 했다.
그는 "재검을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것도 문제"라며 "외부 기관에서 철저히 조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학력성취도 평가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대전에서도 일부 운동부 학생들이 평가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3월 20일 마무리되는 재검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대전뉴스 (www.daejeon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 2009.02.26 14:21 | ⓒ 2009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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