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고사 성적조작'이 전교조 책임?

보수교육단체 또 전교조 명단 공개... "담임거부운동 돌입"

등록 2009.02.27 11:44수정 2009.02.27 14:34
0
원고료로 응원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전교조 교사 명단 3000명을 추가로 홈페이지에 올렸다"고 밝혔다.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전교조 교사 명단 3000명을 추가로 홈페이지에 올렸다"고 밝혔다. 김영균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전교조 교사 명단 3000명을 추가로 홈페이지에 올렸다"고 밝혔다. ⓒ 김영균

[기사 보강: 27일 오후 2시 10분]

 

'교육과 학교를위한 학부모연합', '바른교육 어머니회', '뉴라이트 학부모연합' 등 19개 단체가 모여 결성된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상임대표 이상진)이 전교조 소속 교사 명단을 또 공개했다.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전교조 교사 명단 3000명을 추가로 홈페이지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날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이 추가로 명단을 공개함에 따라 전교조 소속 교사 8000명의 소속 학교와 이름이 공개됐다. 이 단체는 지난해 12월에도 4931명에 달하는 전교조 교사 명단을 공개해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교과부 명단 공개하라... 전교조 담임거부 운동할 것"

 

이 단체의 최인식 상임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사가 어느 교원단체서 어떤 활동하느냐는 정보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는 개인 비밀정보 문제가 아니라 학부모의 알권리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교과부를 향해서는 "전교조 조합원의 숫자뿐만 아니라 명단까지 제출(공개)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은 또 이날부터 '전교조 교사 담임거부 운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학부모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 전교조가 제일 두려워하는 것은 학부모"라면서 "내 아이를 지키기 위해 학교에 정보공개를 청구하여 전교조 소속 교사 명단을 파악하고, 전교조 퇴출운동과 담임 거부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담임선택권'을 도입하도록 교과부를 압박하기로 했다. 또 중고등학교는 담임선택권뿐만 아니라 '학교전출권'도 도입해 학부모들이 자율적으로 학교를 선택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다. 전교조 교사가 있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빼내 사실상 전교조와 학생들을 괴리시킨다는 전략인 셈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은 '좌익혁명전사 양성', '계급투쟁교육', '불량무능교사' 등 용어를 써가며 전교조를 강하게 비난했다. "전교조 때문에 공교육이 무너졌다"는 기존 주장도 되풀이했다.

 

'일제고사' 부작용 지적한 전교조가 '성적조작' 책임?

 

보수 교육단체 "전교조 담임 거부하겠다"  2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반국가교육척결 국민연합 주최로  열린 '반국가교육 전교조교사 담임거부 국민운동'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담임이 정해지는 새 학기 초에 전교조 교사가 학급 담임이 되는 것을 막는 운동을 펼칠 것' 이라고 밝히고 있다.
▲보수 교육단체 "전교조 담임 거부하겠다" 2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반국가교육척결 국민연합 주최로 열린 '반국가교육 전교조교사 담임거부 국민운동'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담임이 정해지는 새 학기 초에 전교조 교사가 학급 담임이 되는 것을 막는 운동을 펼칠 것' 이라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학
▲ 보수 교육단체 "전교조 담임 거부하겠다" 2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반국가교육척결 국민연합 주최로 열린 '반국가교육 전교조교사 담임거부 국민운동'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담임이 정해지는 새 학기 초에 전교조 교사가 학급 담임이 되는 것을 막는 운동을 펼칠 것' 이라고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이상학

이들은 "대한민국 교육은 정부가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전교조가 지배하고 있다"며 "전교조는 노동자를 자처하면서 스승의 자리를 버려 학생들로 하여금 학교에서 잠자고 학원에서 공부하는 교육 풍토를 만들어 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가 '사교육의 원흉'이라는 주장이다.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은 또 "전교조 담임을 만나면 대학진학이 어려워진다며 학부모들이 신학기에 만나면 '그 집 아이 담임은 전교조 아니냐'고 묻는 게 인사가 됐다"며 "이명박 정부는 정보공개법 시행령을 만들면서 학부모들이 요구한 전교조 명단공개도 학교별 성적 공개도 빼 학부모들의 알 권리를 무시했다"고 비난했다.

 

최근 일어난 '일제고사 성적조작' 파문의 책임도 전교조로 돌렸다. 이 단체의 이상진 대표는 "지난 10월에 봤던 전국학력고사 성적공개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 이에 대한 책임은 교과부에서 전적으로 져야 한다"면서도 "이를 부풀려서 학력고사를 해선 안된다고 하는 것은 전교조의 전략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동조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학력고사가 파행이 된 것은 전교조가 아이들에게 시험보지 말라며 체험학습을 데리고 갔기 때문"이라며 "그 책임은 결국 전교조에 있다"고 덧붙였다. 일제고사가 '성적조작'과 같은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는 점을 예상하고 시험을 거부한 전교조가 이번 일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이상한 논리다.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은 성명서에서도 전교조가 학력고사를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학생들에게 이념교육이나 시킨 전교조가 '실력 없는 전교조 세대'라는 누명을 쓰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더 이상 우리 아이들을 전교조에 맡겨 무능한 좌익전사를 기르게 할 수 없다"면서 "학부모들이 전교조 퇴출 운동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앞으로 각 학교별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전교조 명단을 계속 확보해 공개할 예정이다.

2009.02.27 11:44ⓒ 2009 OhmyNews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전교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2001년 오마이뉴스 입사 후 사회부, 정치부, 경제부, 편집부를 거쳐 정치팀장, 사회 2팀장으로 일했다. 지난 2006년 군 의료체계 문제점을 고발한 고 노충국 병장 사망 사건 연속 보도로 언론인권재단이 주는 언론인권상 본상, 인터넷기자협회 올해의 보도 대상 등을 받았다.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1 생애 마지막인 줄도 모르고 시어머니가 보따리 가득 챙겨 온 것 생애 마지막인 줄도 모르고 시어머니가 보따리 가득 챙겨 온 것
  2. 2 일본에서 자란 아들의 입대... 부대에서 걸려온 뜻밖의 전화 일본에서 자란 아들의 입대... 부대에서 걸려온 뜻밖의 전화
  3. 3 코스피 5천, 돈 얼마 벌었냐고? 2000년생 동창들의 대화 코스피 5천, 돈 얼마 벌었냐고? 2000년생 동창들의 대화
  4. 4 집에서 삶을 마무리하고 싶은 노인, 가족 간병 어렵다면... 방법이 있다 집에서 삶을 마무리하고 싶은 노인, 가족 간병 어렵다면... 방법이 있다
  5. 5 기가 막힌 설날 현수막, 국민의힘은 왜 이 모양일까 기가 막힌 설날 현수막, 국민의힘은 왜 이 모양일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