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도 전면총파업... KBS PD들 제작거부 결의

언론노조 "검찰은 언론악법 날치기 도우미인가"

등록 2009.02.27 16:00수정 2009.02.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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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에 이어 CBS 지부가 무기한 전면 총파업을 선언했다.

 

CBS지부는 27일 낮 12시 긴급 비대위를 열어 이날 낮 오후 3시부터 전면 제작거부 파업에 무기한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CBS 조합원들은 27일 오후 5시 CBS 1층 로비에서 전면 파업 출정식을 연다.

 

KBS PD협회도 26일 총회를 통해, 오는 3월 2일부터 한나라당의 이른바 '미디어법'에 대한 전면 제작거부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KBS 노동조합은 3월 2일 전국 조합원 비상 총회를 연 뒤 총파업 찬반투표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KBS PD들은 노조의 총회 및 총파업 투표에 성실히 참여하되 총파업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 3월 2일부터 '선도투쟁'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KBS PD협회가 618명의 PD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6.3%가 한나라당의 미디어법에 반대했으며, 88.3%가 총파업 투쟁을 벌여야 한다고 응답했다.

 

MBC 본부는 26일에 이어 27일에도 본사 1층 로비에서 결의대회를 열었으며 오후 2시부터는 서울 각 지하철역 등지에서 대 국민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한편 경찰이 지난 26일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 박성제 MBC 본부장, 정영하 MBC 본부 사무처장, 최성혁 MBC 본부 교섭쟁의국장 등 네 명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낸 것에 대해 언론노조는 강력하게 반발했다.

 

경찰이 이들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낸 이유는 지난 18일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가 "2008년 12월 MBC 본부 파업으로 인해 업무방해를 받았다"면서 박성제 MBC 본부장을 비롯한 3명의 본부 간부를 고발한 사건의 피의자 조사를 위해서다.

 

하지만 경찰은 봉씨의 고발 대상도 아닌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에게까지 출석 요구서를 보내 "끼워넣기식 수사 아니냐"는 반발을 사고 있다.

 

언론노조는 "이번 출석조사 요구가 정권과 한나라당이 검찰과 경찰을 조정, 언론노조위원장과 MBC본부지도부의 발을 묶어 언론노조의 파업동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술책"이라면서 "27일 오후2시 출석을 요구하면서 하루 전인 26일 오후 5시 경에 공문을 보내 출석을 요구한 사실부터 상식을 벗어난 처사며 고발자가 누군지도 모른다는 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을 조사대상에 포함시킨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정권 보위를 위해 국민적 지지와 성원을 받고 있는 언론노조 총파업을 막아보겠다고 나선 기개는 가상하지만 결과는 당랑거철(螳螂拒轍)임을 알아야 한다"면서 "막장 정권의 푸들이 된 검찰은 총파업을 선언한 일만 팔천 조합원 한사람 한사람이 모두 언론노조 위원장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영하 MBC 본부 사무처장은 "라이트코리아 대표라는 봉태홍씨가 주장하고 있는 업무방해라는 게 어떤 것인지 전혀 알지 못한다"며 "지금 본부 차원에서도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2009.02.27 16:00ⓒ 2009 OhmyNews
#MBC #CBS #언론노조 #총파업 #언론악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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