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사단] 6.25 전사자 유해, 마지막 한 구까지...

육군 36사단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 지내며 순국선열의 넋 기려

검토 완료

윤미림(alfla27love)등록 2009.03.23 17:21

 육군 제36보병사단은 3월 23일(월) 열린 개토식(開土式)을 시작으로 횡성·평창지역 일대에서 본격적인 6·25전사자 유해발굴에 돌입한다.

 

 36사단장(소장 이용석) 주관 하에 진행된 이번 개토식에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횡성군수, 춘천 보훈지청장, 재향군인회, 유가족 등 관계관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되었으며, 개토식이 열리는 3. 23(월)부터 유해발굴을 시작하여 5월까지 2개월 동안,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장병 40여 명, 사단 장병 200여 명이 투입되어 횡성읍 공근면 창봉리, 평창군 대관령면 동대산 등 20여 개소에서 유해발굴이 진행된다.

 

 이번 유해발굴이 진행되는 횡성·평창지역은 피·아 전사자가 2만6백여 명이나 되는 격전지였으며, 사단에서 지난 1월부터 3개월에 걸쳐 전사연구와 지역 주민·참전용사의 증언을 확보하고, 현장답사와 지형정찰을 통해 발굴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선정,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유해발굴에서는 기존과 다르게 '유해발굴 잠정발굴팀'을 운용한다. 이는 발굴예정지에 대한 사전 탐사 등 발굴준비를 미리 실시함으로써 유해발굴활동을 보다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유해발굴 잠정발굴팀'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전문발굴팀, 36사단 장병들을 비롯한 1군사령부 잠정발굴팀 등 30여명으로 구성되어 지난 3. 16(월)부터 활동에 들어갔으며, 사단지역 유해발굴활동이 종료되는 5. 15(금)까지 운용할 계획이다.

 

 이날 개토식에 참석한 사단 관계자는 "우리 사단으로서는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유해발굴인 만큼,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장병은 선배 전우님들의 소중한 유해가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2009.03.23 17:22 ⓒ 2009 OhmyNews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