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민주노총 간부 연행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이 10일 오후 2시 울산중부경찰서 앞에서 열렸다. 민주노총 조합원을 비롯해 진보신당 노옥희 울산위원장(왼쪽 두번째), 김창현 민주노동당 예비후보(네번째), 진보신당 조승수 예비후보(여섯번 째) 등이 참석해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박석철
▲ 민주노총 간부 연행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이 10일 오후 2시 울산중부경찰서 앞에서 열렸다. 민주노총 조합원을 비롯해 진보신당 노옥희 울산위원장(왼쪽 두번째), 김창현 민주노동당 예비후보(네번째), 진보신당 조승수 예비후보(여섯번 째) 등이 참석해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 ⓒ 박석철 |
|
울산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를 앞두고 진보진영이 추진중인 후보단일화를 위한 총투표와 여론조사가 위법이라는 울산북구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대한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지난 8일 저녁 북구선관위가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에 공문을 보내 선거법 위반 사실을 통보하자 양당과 민주노총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급기야 북구선관위에서 항의농성하던 민주노총 간부 8명이 경찰에 연행되는 사태로까지 번졌다.
10일 새벽 5시 민주노총 울산본부 간부 8명이 연행된 데 대해 양당과 민주노총은 이를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울산중부경찰서앞에서 열고 "정치공작, 정치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10일 오후 2시 열린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 울산본부 조합원을 비롯해 민주노동당 김창현 예비후보와 김진석 남구위원장, 진보신당 조승수 예비후보와 노옥희 울산시당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정당하고 합법적인 지지후보 결정 조합원 총투표에 대한 질의 답변을 요구한 것이 연행으로 돌아왔다"며 "북구선관위가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를 불과 며칠 앞 둔 지금에 와서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통보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당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또한 "사건의 발단을 만들고 책임을 회피해 사태를 이 지경까지 끌고 온 선거관리위원회는 기본을 상실한 무기력한 기관으로 전락했다"며 "민주노총 지도부를 불법 연행해 선거에 개입한 경찰 또한 군사독재 시절의 공권력 남용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법을 임의로 해석해 혼란을 조성하고 회신을 기다리는 민주노총 지도부 (8명)전원을 불법 연행한 것은 공권력을 동원해 한나라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명백한 선거 개입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진보진영의 후보가 단일화 되면 당선이 확정적인 북구의 사정으로 보아 후보단일화를 무산시켜 한나라당을 당선시키려는 정치공작의 일환"이라며 "김주철 본부장을 비롯한 8명의 간부들을 연행한 것은 잘 짜여진 정치탄압의 각본을 보는 듯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등은 이번 사태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결국 이번 사태는 중앙선관위가 합법이라고 인정한 것을 북구선관위가 무리하게 불법이라는 딱지를 붙이려다 발생한 것"이라며 "지난 10년간 지지후보 선출을 위한 조합원 총투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북구선관위는 법에 보장된 조합원 총투표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송철호 후보와 민주노동당 김창현 후보의 단일화 총투표를 예로 들며 "북구선관위는 당사자인 민주노총울산본부에게 사전공지도, 사후통보도 없이 총투표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불법이라고 밀어붙이고 있다"며 "불순한 의도가 없다면 이러한 행정처리는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 2009.04.10 17:29 | ⓒ 2009 OhmyNews |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저서로 <울산광역시 승격 백서> <한국수소연감> 등이 있음
공유하기
[4·29재보선 울산 북구] 민노총 간부 연행 항의 이어져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