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홈플러스 실수인가 상술인가

천안, 대전에 이어 청주 매장마저

등록 2009.04.30 17:56수정 2009.04.3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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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에 소재한 홈플러스의 오락가락하는 가격 책정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홈플러스 청주 성안점을 찾은 김모씨(33). 김씨는 식용류를 사기 위해 식품 코너에 갔다가 생각지 못한 할인가에 식용류 1개(900㎖)를 2000원대에 구입했다.

 

실제 가격보다 2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식용류를 구입한 김씨는 아낀 돈 만큼 다른 제품을 구입해 계산대로 향했다.

 

하지만 김씨는 계산과정에서 계산원이 찍은 금액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할인되지 않은 가격이 그대로 표시됐기 때문이다.

 

김씨가 문제를 제기하자 계산원은 식용류 판매대에서 가격을 확인한 뒤 행사날짜가 지났다며 할인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씨는 "평소 장을 본 뒤 전체적인 가격만 보는 터라 이번에 가격을 확인하지 못했더라면 이 사실 조차 몰랐을 것"이라며 "할인된 가격표 아래는 깨알만한 글씨로 행사 기간이 표기돼 있었다"고 말했다.

 

안모(27)씨 역시 비슷한 경험을 했다.

 

조카에게 줄 풍선을 구입하러 갔다가 900원대에 판매되는 풍선을 들고 나왔지만 정작 영수증에는 1500원이 표기됐다.

 

안씨는 금액이 소량이고 다시 계산하기 위해 순서를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그냥 돌아왔다.

 

특히, 이동 통로에 따라 배치된 이동식 가판대의 경우 2~3가지 제품을 쌓아 놓은 뒤 한 가지 가격표만 확연히 드러나도록 설치하고 나머지 제품은 아래쪽에 가격표를 게재해 모든 제품이 하나의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처럼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등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앞서 대전지역 홈플러스 매장에서는 향기만 다른 동일 제품의 방향제가 터무니 없는 가격 차이로 판매돼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충남 천안에서는 유통기한이 지난 빵을 절반 가격(1개당 1400원→700원)에 팔았다가 소비자로부터 행정기관에 고발 당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더욱이 천안의 경우 홈플러스 측은 고발 당하기 하루 전에 직원들을 소비자의 집으로 보냈다가 소비자가 천안시에 개인정보 유출 문제로 항의하는 등 물의를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청주 성안점 관계자는 "매일 행사에 들어가는 물품이 워낙 많다 보니 일부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아침 저녁으로 회의를 갖고 가격표를 확인하고 있지만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더욱 신중하게 처리해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09.04.30 17:56ⓒ 2009 OhmyNews
#홈플러스 #소비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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