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노동절, 전국 곳곳 'MB정권 심판' 외친다

5월 1일 부산역광장, 창원 중앙체육공원 등 전국 13곳 동시다발 집회

등록 2009.04.30 18:20수정 2009.04.3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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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국민촛불 정신계승, 민생‧민주주의 살리기, MB정권 심판"이란 외침이 전국 곳곳에 퍼진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5월 1일 오후 1시30분 부산역광장에서 '부산지역노동자대회'를 열고 남포동 렛츠미화당 앞까지 거리행진을 벌이고,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이날 오후 2시 창원 중앙체육공원에서 집회를 연다. 이날 노동절 집회는 전국 13곳에서 열린다.

 

부산, 역 광장 집회 뒤 남포동까지 거리행진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이날 집회에 노동자와 서민 등 4000여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진 본부장의 대회사에 이어 이주노동자와 장애인 노동자 대표가 연대사를 하고,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투쟁사를 한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이번 노동절대회는 그동안 노동자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것과 다르게 진행된다"며 "전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지역의 학생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모든 노동자 서민이 함께 참가해 대회를 개최해 여느 해와 다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이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노동자서민의 고통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선전물들은 경제위기와 이명박 정권의 부자정책이 노동자 서민의 삶을 얼마나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진 본부장은 미리 낸 대회사를 통해 "경제위기를 핑계로 자본과 이명박 정권이 노동자 서민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 있으며, 특히 천정부지의 대학등록금은 대학생을 신용불량자로 만들고 있는 현실"이라며 "물가도 대책 없이 오르고, 비정규직은 확대되고,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 노동자 서민이 반격을 준비해야 한다, 노동자 서민이 모든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총궐기를 시점으로 이명박 정권의 정책을 바꾸고, 노동자 서민의 희망세상을 만들기 위한 6․10항쟁의 대물결을 만들어내자"고 역설했다.

 

창원, '사회연대 선언' '범국민 10대 요구안' 발표

 

경남에서는 이날 민주노총 경남본부 등 200여 개 노동․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119주년 세계노동절 경남노동자대회 조직위원회' 주최로 창원에서 집회를 연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이날 대회에 노동자와 학생, 농민, 이주노동자, 시민 등 3000여명이 운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이날 '민주노총 사회연대 선언'을 발표하고 대회조직위는 '범국민 10대 요구안'을 경남도청 앞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미리 낸 '사회연대 선언'을 통해 ▲한국사회 경제위기 원인과 문제점, ▲민주노총 활동에 대한 반성과 평가, ▲새로운 사회 건설을 위한 방향과 비전, ▲사회연대헌장 제정운동 제안 등을 제시했다.

 

민주노총은 사회연대선언을 통해 "경제공황은 다름 아닌 자본주의와 시장주의의 파국이며, 이 과정에 모든 책임이 노동자와 서민에게 돌아오고 있음"을 지적하고 "노동자, 시민, 사회운동의 사회연대 요구를 바탕으로 공동의 사회연대 헌장을 만들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공동의 대중운동을 펼치자"고 제안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밝힌 '10대 요구안'에는 ▲최저임금 및 최저생계비 현실화 ▲실업안정망․사회안정망 구축 ▲고용안정 보장 ▲한미FTA 비준 중단 등 농업회생정책 시행 ▲반값 등록금 실현 ▲MB악법 즉각 폐기 ▲용산참사 해결 ▲모든 노동자의 노동3권 보장 ▲남북대화와 협력방안 추진 등이 담겨 있다.

 

경남이주노동자대회, 3일 창원 이주민공원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중국, 스리랑카, 파키스탄, 캄보디아, 네팔, 몽골, 필리핀, 베트남 이주노동자들로 구성된 '경남외국인이주노동자연대'는 오는 5월 3일 오후 2시 창원 팔용동 이주민공원에서 "세계노동절 119주년 기념 경남이주노동자대회"를 연다.

 

이날 대회에는 이주 노동자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박영민 경남외국인노동자상담소 이사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10개국 이주노동자 대표와 경남외국인노동자상담소(소장 이철승)가 성명서를 낭독한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인간 띠 잇기'와 '이주노동자 희망 풍선 날리기' 행사를 한 뒤 체육대회를 연다.

 

경남외국인이주노동자연대는 미리 낸 성명서를 통해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을 범죄자로 몰지 말고, 합법적으로 일할 기회를 달라", "합법 취업자에게 장기 체류와 사업장 이동의 권리를 보장하라", "정부가 경제 위기를 빌미로 외국 인력 제도를 더 나쁘게 바꾸려는 계획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2009.04.30 18:20ⓒ 2009 OhmyNews
#노동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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