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재의 한 모습. 우리 전통 왕실의 춤인 정재를 선보이고 있는 광경. 김용한
▲ 정재의 한 모습. 우리 전통 왕실의 춤인 정재를 선보이고 있는 광경.
| ⓒ 김용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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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국악단의 특별기획공연 '한국무용의 밤'이 지난 22일 대구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에서는 일반 서민들은 감히 볼 수도 없었던 조선시대 왕궁문화의 춤과 음악인 정재를 시립국악단 한국무용 전공자들이 재현해 낸 것.
정재는 설화나 전설에서 발생한 춤으로 왕업을 기리며 왕실의 번영을 송축하기 위한 내용으로 창작된 춤이라고 말한다.
채한숙의 안무와 시립국악단의 국악연주, 시립무용단의 현대춤과 함께 이색적인 무대가 펼쳐졌다. 아박무는 상아로 만든 작은 박을 두 손에 들고 추는 춤부터 검무라고 하는 검기무, 궁중에서의 공놀이를 묘사한 포구락에 이르기까지 궁중의 춤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였다.

▲정재 포구락의 한 장면 포구락의 풍류안으로 공을 넣으면 꽃을 실패를 하면 얼굴에 붓칠을 당한다. 김용한
▲ 정재 포구락의 한 장면 포구락의 풍류안으로 공을 넣으면 꽃을 실패를 하면 얼굴에 붓칠을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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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에 전통 춤 지도를 담당했던 채한숙 안무자는 "궁궐에서 임금님이 보시던 춤이라는 점을 알고 관객들은 임금이 된 것처럼 편안하게 보시면 된다"고 말했다.
포구락 정재의 춤에서는 춤을 추던 무용수들이 현대 스포츠인 농구와 투호를 하듯 정해진 구멍에 볼을 던져 넣는 승패에 따라 꽃(성공)을 받거나 볼에 먹물칠(실패)을 당하는 모습도 재현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공연에는 이동학 대구시립극단 훈련장이 해설을 담당했고, 엿장수 가위질 장단 맞추기에는 이재선 시립극단 단원이 수고를 해주었다.

▲검기무의 한 장면 현대판 검기무를 시립무용단원들이 각색하여 선보이고 있다. 김용한
▲ 검기무의 한 장면 현대판 검기무를 시립무용단원들이 각색하여 선보이고 있다.
| ⓒ 김용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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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기무를 한국무용전공 단원들이 재현해 내고 있다. 검기무를 추고 있는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전공 단원들. 김용한
▲ 검기무를 한국무용전공 단원들이 재현해 내고 있다. 검기무를 추고 있는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전공 단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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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에 먹물칠을 하고 있는 광경. 공을 넣지못하면 얼굴에 먹물 칠을 얼굴에 묻히는 벌칙이 주어진다. 김용한
▲ 볼에 먹물칠을 하고 있는 광경. 공을 넣지못하면 얼굴에 먹물 칠을 얼굴에 묻히는 벌칙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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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용의 밤'에 총감독을 맡았던 주영위 상임지휘자(대구시립국악단)는 "중간에 현대무용이 가미된 것은 정재하는 사람들이 인원이 적어 옷을 갈아입고 준비하는데 시간이 늘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시도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공연에 시립무용단, 시립극단이 함께한 것은 중간에 생기는 갭을 줄여나가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고 설명하면서 " 우리 음악을 바탕으로 해서 악가무 일체의 종합예술형태를 갖고 있는 것을 지향하는 것이 우리의 꿈이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는 30여명의 외국인들이 초대되어 우리 음악, 우리 전통악기의 소리와 궁중의 춤을 맘껏 듣고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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