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수시전형 전면 재검토 해야

[김재훈의 입시뉴스] 추가합격 등 재검토 필요

등록 2009.09.15 15:43수정 2009.09.1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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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마다 수시모집이 끝나고 나면 허탈한 마음 때문에 속앓이를 한다. 그 이유는 학생들이 너도나도 수시에 지원하지만 결국은 치솟는 경쟁률로 인해 너무나도 무의미한 행위를 반복해야 하는 현실 때문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수시에 도전하지만 역시나 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나 혼자만의 착각일까?

올해 수도권 대학의 수시 경쟁률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한양대 응용화공생명과학부 16명 모집에 2162명이 지원하여 135:1의 경쟁률, 고려대 심리학과 15명 모집에 1433명이 지원하여 95:1의 경쟁률, 성균관대 사회과학계열 133명 모집에 1만1205명이 지원하여 84:1의 경쟁률이다. 입이 딱 벌어진다. 몆 년째 반복되는 현상이지만 올해는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다.

대학들에게 반문하고 싶다. 경쟁률은 그렇다 치고 그 수시모집인원을 다 뽑기는 뽑습니까?라고.

서울대 147명
연세대 424명
고려대 367명
서강대 208명
성균관대 542명
한양대 642명
이화여대 619명

작년에 수시모집 인원중 정시로 이월된 숫자이다. 수시제도의 취지는 좋지만 그 내막을 알고 나면 정말 대학들이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든다. 입학사정관 전형이니 학생부 전형이니 사회배려 대상자 전형이니 입시는 다양하지만 그 잣대는 하나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요즘 대학입시에서 수시가 수시입니까?

대학들은 수시에 거의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이라는 것을 만들어 놓았다. 그래도 서울대는 수능 2등급 2개(수능보는 인원 중 10만 명 정도로 추산)로 낮은편이다. 그야말로 최저학력기준이다. 그러나 다른 사립대의 경우는 거의 커트라인 수준이다. 내신이 아무리 좋아도, 논술을 아무리 잘해도 이 커트라인을 통과하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아무리 수시라고 해도 결국은 수능성적이 좌우하는 것이다. 이렇게 입시의 광풍이 끝나고 나면 수험생들은 너도나도 그 소용돌이속에서 헤맨 자신을 반성한다.


전형료를 쓸어담는 대학들을 그냥 두고 봐야 합니까?

수시 전형료 8만 원, 이번 수시전형에서는 200:1을 넘는 학과도 있었다. 그 한자리를 놓고 대학이 벌어들이는 수입은 자그만치 1600만 원, 그 자리도 기준미달이면 추가합격없이 정시로 이월, 정말 이것은 구조적인 문제이다. 합격만 한다면이야 8만 원이 아니라 80만 원도 아깝지 않은 것이 학부모들의 심정이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학생과 학부모의 심정을 철저히 이용하는 이 제도는 당장 고쳐져야 할 것이다.


 연세대 지원 현황
▲ 연세대 지원 현황 연세대

 고려대 지원 현황
▲ 고려대 지원 현황 고려대

 서강대 지원 현황
▲ 서강대 지원 현황 서강대

 성균관대 지원 현황
▲ 성균관대 지원 현황 성균관대

 한양대 지원 현황
▲ 한양대 지원 현황 한양대

복마전을 방불케하는 대입 수시전형! 매년마다 반복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이제는 끊어내야 한다.
#대학입시 #수시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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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한민국 교사로 산다는 것'의 저자 김재훈입니다. 선생님 노릇하기 녹록하지 않은 요즘 우리들에게 힘이 되는 메세지를 찾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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