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체험학습을 위해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 티켓을 구입했던 학부모들이 인천시와 인천세계도시축전조직위원회를 상대로 입장권 환불 소송을 걸 예정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인천지부, 인천여성회 등 3개 단체는 인천세계도시축전 입장권 환불과 관련 10명의 학부모 소송인단과 함께 오는 8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환불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날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이 관람객 유치를 위해 올해 초 인천의 각 초·중·고등학교에 교육과정에도 없는 체험학습으로 도시축전을 결정하게 하고 단체 입장권으로 24만여장을 강매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우려 등으로 관람을 원치 않는 학부모와 학생의 입장권을 환불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인천시와 도시축전조직위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권고' 결정에도 불구하고 "고객의 천재지변이나 질병, 사고 시에만 환불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소송을 통해 반드시 환불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소송인단에 참가하는 한 학부모는 "학생이나 학부모 개인은 5000원이나 7000원의 입장권을 구입했지만 도시축전에 참가한 학생은 얼마 되지 않아 그 금액을 다 합치면 수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입장권 판매 시에는 학부모나 학생의 의사는 묻지 않고 거의 강매하다시피 구입하게 해놓고 환불을 안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소송을 통해 반드시 환불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영표 국회의원(부평을)의 직권상정 요청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약관심사를 진행해 지난 9월 25일 인천시에 도시축전 입장권의 환불 불가 조항 수정 또는 삭제를 권고했으나 같은 날 시는 "환불 불가 조항은 삭제하겠으나 고객의 천재지변이나 질병, 사고 시에만 환불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24만여 장의 입장권을 구입한 인천지역 초·중·고등학생들 중 도시축전을 관람한 학생은 9월 24일 현재 3만5000여 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릴 예정입니다.
| 2009.10.06 17:50 | ⓒ 2009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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