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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표 보고 깜짝 놀라" "강팀 많아 전국대회 수준"

제7회 오마이뉴스 전국직장인 족구대회 10일 개최 … 인천 선인족구단 우승

09.10.11 17:08최종업데이트09.10.1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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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오마이뉴스 전국직장인 족구대회가 10일 경기 고양시 난지물재생센터 운동장에서 선수 및 관계자 등 약 5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총 48개팀이 출전하여 치열한 승부를 벌인 이날 대회에서는 인천 선인족구단이 결승전에서 의정부 청호족구단을 물리치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으며, 마이갈비A팀과 서울관악 천지족구단이 각각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또한 이 날 뛰어난 활약을 펼친 인천 선인족구단 소속 이선종 선수가 최우수선수상을, 안광훈 심판이 최우수심판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날 대회를 후원한 국민생활체육전국연합회 소속 심판들은 원활한 경기 운영으로 참가자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음은 우승을 차지한 박남수 인천선인족구단 감독(40), 준우승 의정부 청호족구단의 윤기남 총무(35), 그리고 공동3위에 오른 마이갈비(A) 박영수 감독(44)의 참가 소감 및 대회 평가.

제7회 오마이뉴스 전국직장인족구대회 ⓒ 임형조


Q. 대회 소감은?

박남수 "당초 우승을 목표로 출전했다. 화성시립과의 8강전이 제일 어려웠다. 작년에는 조별 리그를 통과 못했었는데, 올해 일부 선수들을 보강했다. 팀웍이 좋아 우승을 했던 것 같다. 성적에 만족한다."

윤기남 "먼저 좋은 대회였다. 주최측에 감사한다. 쟁쟁한 팀들이 많더라. 실력도 실력이지만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우리 팀이 창단한 지 7년이 됐는데, 권위를 인정받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영광으로 생각한다."

박영수 "당초 4강이 목표였다. 만족한다. 다만 4강전에서 우리 '킬러'가 다리에 쥐가 나는 바람에 제대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점이 조금 아쉽다. 역시 8강에서 만난 한세대전이 고비였다. 우승 후보 아니었나. 상당히 어렵게 이겼다. 다른 팀이었다면 이기기 힘들었을 것이다(웃음)."

제7회 오마이뉴스 전국직장인족구대회 ⓒ 임형조


Q. 대회 경기 수준은 어느 정도?

박남수 "중상 정도 수준이라 본다."

윤기남 "올해 오마이뉴스 대회에 처음 참가했다. 사실 대진표 보고 깜짝 놀랐었다. 한세대나 인천 선인족구단 등, 어느 하나 쉬운 팀이 없었다. 전국대회 일반부 출전하는 팀들이 거의 나왔더라. 해를 거듭할수록 대회 규모가 커지는 것 같다. 내년에도 참가해서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

박영수 "매년 참가하고 있다. 실력 있는 팀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 좋다. 대회에서 우승한 인천선인족구단이나 천지족구단은 앞서 열린 다른 대회에서도 우승한 강팀들이다. 적어도 서울권에서는 강한 팀들이 많이 모였다고 본다. 전국 대회 수준이다."

제7회 오마이뉴스 전국직장인족구대회 ⓒ 임형조


Q. 대회 운영을 어떻게 평가하나?

박남수 "만족한다. 전반적으로 괜찮았다고 본다. 다만 본선 라운드는 3세트 경기로 진행하면 어떨까 한다. 단세트 경기라서 실력 있는 팀들이 운이 없어 떨어지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아 아쉬웠다."

윤기남 "깔끔한 진행이었다. 기타 시도 대회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더라. 일단 족구하는 사람들이 대회가 많이 열리는 것이 좋다. 언론사에서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그에 따른 권위나 공신력이 더 따라 붙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좋은 대회로 자리잡길 바란다."

박영수 "우리 팀(마이갈비)과 오마이뉴스 이름도 비슷하지 않나(웃음). 항상 잘 해줘서 좋다. 만족한다. 토요일 개최 대회이다 보니까, 일요일에 열리는 다른 대회와 중복되지 않는 일정도 마음에 든다. 다만 구장 선택에 좀 더 신경을 썼으면 한다. 특히 좋은 팀들이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보여줄 수 있는 조건이면 좋겠다."

제7회 오마이뉴스 전국직장인족구대회 ⓒ 임형조



족구 오마이뉴스 선인족구단 청호족구단 마이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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