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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드걸' 김연아, 쇼트 세계신기록 우승

그랑프리 5차 쇼트프로그램에서 76.28점으로 1위

09.11.15 14:10최종업데이트09.11.1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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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우승을 알리는 미국 ⓒ USA TODAY

 

김연아가 쇼트프로그램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김연아는 한국시간으로 15일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트 시니어 그랑프리 5차 스케이트 아메리카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연아는 기술점수(TES) 44.00점과 프로그램 구성점수(PCS)가 32.28점을 더해 76.28점을 받으며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웠던 최고기록 76.12점을 넘어섰다.

 

이날 12명의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마지막으로 나선 김연아는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영화 <007 시리즈>의 배경음악에 맞춰 첫 번째 점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를 성공시키며 좋은 출발을 했다.

 

두 번째 점프 트리플 플립까지 성공한 김연아는 다양한 표정 연기와 함께 레이백 스핀(허리를 뒤로 젖히고 회전하는 동작)과 스파이럴 시퀀스(한쪽 다리를 들고 활주하는 동작) 등 큰 실수 없이 연기를 펼쳤다.

 

더블 악셀까지 성공시킨 뒤 스텝 연기를 보여준 김연아는 콤비네이션 스핀을 선보인 뒤 마치 007 영화의 주인공처럼 총을 쏘는 연기로 마무리했고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76.28점을 받은 김연아는 58.80점으로 2위를 차지한 미국의 레이철 플랫과의 점수 차이를 무려 17.48점으로 벌리면서 프리스케이팅에서 큰 이변이 없는 한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오는 16일 새벽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나서는 김연아는 여자 싱글 사상 최초로 총점 220점 돌파까지 노려볼 수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9.11.15 14:10 ⓒ 2009 OhmyNews
김연아 그랑프리 5차 피겨 스케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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