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주산겐도 정면도와 평면도, 평면도 한 가운데 빈곳이 중존(中尊), 11면 천수천안관음을 모신 곳입니다.
박현국
삼국유사에는 여러 불교 관련 설화나 불교신앙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미륵신앙이나 관음 신앙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국유사는 1281년(충렬왕 7) 무렵 고려 후기의 승려 일연(一然)이 편찬한 책입니다. 그런데 산주산겐도는 처음 서기 1164 년 다이라노기오모리(平清盛)가 지은 뒤 불에 탄 적도 있었지만 재건과 여러 차례 수리를 거쳐 지금까지 남아 있습니다. 똑같은 관음신앙에 대해서 비슷한 시기 한반도에서는 일연이 도천수관음으로 관음 신앙을 표현했고, 일본에서는 산주산겐도에 천수관음 천 기를 만들어 표현했습니다.
경주 분황사 관음에 기원하여 눈을 뜬 도천수관음가의 내용과 교토 산주산겐도에 천수관음을 만들어 인간의 바램을 기원한 마음은 때나 장소를 넘어서서 서로 통하나 봅니다.
산주산겐도 가는 법
교토 역 북쪽 앞에서 시치조(七条)까지 간 다음 동쪽으로 2 킬로미터 남짓 가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건너편에 국립교토박물관도 있어서 같이 가볼 수 있습니다. 교토박물관 서쪽에는 귀무덤(耳塚)이 있습니다. 임진왜란 때 한반도에서 전리품으로 가져온 귀를 묻어놓은 곳이라고 합니다.
참고문헌
김승찬, 도천수관음가, 향가문학연구, 일지사, 1993.
滋賀県立近代美術館, 近江路의 관음사마, 1998.10
덧붙이는 글 | 박현국 기자는 일본 류코쿠(Ryukoku, 龍谷)대학 국제문화학부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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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3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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