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권력남용의 끝을 보려나 보다. 백원우의원을 노무현 전 대통령 장례방해죄로 기소했다고 한다. 정권의 지시건 알아서 기는 것이든 무슨 상관이 있을까마는 장례위원인 백 의원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과하라'는 말 한마디 했다는 이유로 기소편의주의를 휘두르는 검찰이다.
그러나 정작 장례를 방해한 것은 누굴까.
전직 대통령의 가정사를 과거 권위주의 정권시절의 무슨 권력형 범죄 다루듯이 함으로써 노 전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간 것은 검찰과 황색저널리즘에 빠진 언론들이 아닌가. 그리고 그런 검찰을 오늘도 '기죽지말라'고 수사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정권의 최고책임자가 존재하지 않는가.
사실 노 전 대통령 장례식에 현직 국가원수만 아니었더라면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해야 할 이유는 없다. 그럼에도 슬픔으로 노 전 대통령을 보낸 대다수 국민은 검찰에 대한 지휘권력을 갖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장례식 참석을, 정작 불편한 마음으로 보지는 않았을까.
그래서 그날 장례를 방해한 이는 백원우의원이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 이명박 대통령이었다는 생각은, 적어도 500만 추모인파와 광화문에서 남대문까지 가득메운 인산인해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그런데도 검찰은 국민은 아랑곳 않고 최고 권력자의 심중을 헤아리느라 법 이전의 '상식'을 비웃고 있다.
시대가 역류하고 상식이 전도되는 세상의 맨 앞에 정치검찰이 서있는 비극은 언제까지 우리 몫이어야 하는가.
덧붙이는 글 | 필자는 창조한국당 전 대변인입니다.
이 글은 '김석수의 자유자재'(http://blog.daum.net/kss60)에도 함께 올리는 글입니다.
| 2009.12.24 13:34 | ⓒ 2009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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