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쉼터에서 생활하는 노숙인들이 1년 동안 헌금을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해 감동을 주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기독교대한감리회 사회복지재단 벧엘의 집의 울안공동체(쉼터)에서 생활하는 한상욱 씨 등은 30일 오후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 1년간 모아온 헌금을 기부했다.
울안공동체는 노숙인 쉼터로서 현재 4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매주 1회 화요일, 정기적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그 때마다 드려진 헌금을 한 해 동안 고스라니 모았다.
그렇게 모아진 60여 만 원을 이날 기부한 것. 비록 기부액은 크지 않지만, 자신들 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꺼이 내놓은 정성이 우리에게 훈훈함을 전해 주고 있다.
이날 생활인 대표로 참석한 한상욱 씨는 "우리 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되었으면 좋겠고, 너무 작은 액수라 부끄럽기 그지없다"면서 "하지만 한 해를 마감하며 좋은 일을 했다고 생각하니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2009.12.31 00:46 | ⓒ 2009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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