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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카메론 식 '타잔' 이야기

미국의 백인 구원자 컴플렉스의 새로운 버전

10.01.07 15:59최종업데이트10.01.0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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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는 제이크 셜리라는 백인 구세주가 푸른 아바타 원시인들을 구하는 얘기이다. 다시 말해 셜리는 카메론 식 '타잔'이며, 백인 셜리만이 원시인 아바타를 구원할 수 있다는 거지...2010년판 미국의 영웅, 구세주 컴플렉스의 산물이 바로 영화 '아바타'이다.

 

문득 생각하면, 한국의 영웅은 현대로 와도, 억압된 민족으로 해방, 독립을 꿈꾸는 영웅으로 진화되고 있다. "놈,놈,놈"은 그 연장이다.

 

최근 한국의 다른 버전의 구원자 이야기를 이창동 감독의 '밀양'에서 발견하게 된다.

자기 자신을 구원할 자는 하느님이나 종교 자체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어야 함을 말하는 것은 인생의 깊은 진실이다.

 

그런데 미국의 영웅은 오랫동안 그들의 제국주의 패권 전략을 따라 구 소련이건, 아프리카건, 지구건, 우주건 '구원자', 또는 '구세주'로 등장했다. 제국주의 시대의 타잔, 냉전시대의 제임스 본드, 람보, 터미네이터, 냉전과 탈냉전 시대의 스타워즈 등등 수없이 많은 필름적 구원자를 내세워 미국은 지구상의 경찰국가를 자처했고, 막강한 권력을 향유했다. 또한 전 세계 관람자들은 할리우드 영화에 환호하면서 미국의 그러한 권력을 당연시해하도록 세뇌되었다.

 

이제 21세기초엽, 지난 1세기 동안 누렸던 미국의 패권이 몰락하고 있다. 이 즈음에도 미국이야말로 세계의 '구원자'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게 이 영화 속에 내장되어 있지 않을까?

 

아래의 글을 참조하시기를 바란다.


[The Progressive]  http://www.progressive.org/mp/danto010510.html

2010.01.07 15:59 ⓒ 2010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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