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총재는 왜 아직 안 오는 거야?"
"글쎄.. 분명히 참석한다고 해서 회사에 보고까지 했는데.."
31일 오전 10시. 계룡산 동학사 입구에서 삼삼오오 모인 취재진들은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던 이회창 총재가 보이지 않고 당에서 불참 이유에 대한 설명이 없자 '더 기다려야 하는지'를 놓고 난감해 했다.
선진당 대전시당에서는 지난 29일 오후 '31일 10시 계룡산 세종시 수정안 저지 홍보물 배포에 이회창 총재 및 당직자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알려왔기 때문에 이 총재의 등장(?)을 모두 당연시했기 때문이다.
이 총재의 불참에 대해서 대전시당 관계자는 "대전시당 행사가 아니라 중앙당 행사고 중앙당 조직국에서 연락이 와 출입기자들에게 통보 한 것"이라며 자신들은 무관함을 강조했다.
중앙당 조직국 관계자는 "총재 일정이 변경되면 우리로서는 어쩔 수 없다"며 마치 총재가 참석할 예정이었는데 부득이한 사정으로 변경 된 것처럼 해명했다.
하지만 확인결과 이회창 총재는 이날 행사에 애당초 참석 계획이 잡혀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선진당 대변인 관계자는 "1일 창당기념일 준비 등으로 참석 계획이 없었다"고 밝혔으며 임영호 총재 비서실장 또한 "총재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었다"고 알려왔다.
결국 총재 비서실과 대변인실에서는 이회창 총재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 행사에 중앙당 조직국에서 어떤 이유에선지 대전시당에 '참석'을 통보 해 온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전화통화를 통해 '자초지정을 파악해 기자에게 알려 주기로 한' 중앙당 조직국 관계자로부터는 그 뒤 연락조차 없다.
정당과 출입기자간에는 '신뢰'가 바탕이 돼야 원활한 홍보와 취재가 됨은 당연지사다.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이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을 '수정'했다가 진실이 밝혀지자 사표를 낸게 불과 하루 전이다.
'이명박 정부가 세종시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선전전을 하는 행사에 선진당은 '이회창 총재가 참석하면 취재진이 많이 오겠지'라는 얄팍한 계산에 '또 다른' 거짓말을 한 것 같아 영 개운치가 않다. 선진당의 사태파악과 사후처리를 지켜 볼 일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대전뉴스 (www.daejeon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 2010.01.31 16:51 | ⓒ 2010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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