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관심이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지킨다"

새롭게 부임한 조종제 남해소방서장 인터뷰

등록 2010.02.16 10:35수정 2010.02.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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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제 신임 남해소방서장은 지난 5일 소방서 3층 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가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 2008년 8월 남해소방서가 개서된 이후 두 번째 서장을 맡게 된 조종제 서장은 1977년 7월 소방사 공채1기로 소방에 입문한 이후 경남소방본부 소방행정담당, 함안소방서 소방행정과장, 김해소방서 구조구급과장 등을 역임했다. 본지는 남해군민의 안전을 책임질 조종제 서장을 만나 앞으로의 포부와 각오를 들어봤다. <기자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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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제 남해소방서장 ⓒ 김종욱

조종제 남해소방서장 ⓒ 김종욱
- 남해소방서 제2대 서장으로서 각오는.

"우리 사회에는 안전 불감증이 팽배해 있다. 매번 되풀이되는 사고원인 분석과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의 땜질 처방으로는 우리의 안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본다. 남해소방서는 '군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은 우리가 지킨다'라는 마음가짐으로 평온한 남해를 만들기 위해 힘쓸 것이다. 또 안전에 대한 가치관을 바로 새우고 행동과 실천을 동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남해의 안전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올리려 한다."

 

- 중점적으로 시행할 시책은.

"안전하고 편안한 남해지역을 만들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광도시와 초고령화 사회라는 특색에 맞게 저소득층 노인계층과 관광객들에게 신속한 구조ㆍ구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 또한 의용(여성)소방대 운영에 내실을 기할 것이다. 월 1회 소방차량 조작훈련ㆍ소방조법훈련을 실시해 전문성을 강화할 것이며 화재대응능력 배양에 힘써 소방서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의 안전도 빈틈없이 챙기겠다."

 

- 구체적으로 어른신들을 위한 어떠한 정책을 펼칠 것인가

"우리군은 자녀 모두 객지로 나가 있는 가구수가 많아 화재뿐 아니라 구조, 구급에 있어 취약한 상태다. 작년 한해 각종 사고와 화재 등으로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들 피해자의 대부분은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로 소방서는 노년층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는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중풍ㆍ치매 환자 가정에 대한 소방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기온급강하시나 명절때 직접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는 '사랑의 안부전화 드리기' 등의 소방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작년부터 이어져온 화재취약대상에 대한 소화기 기증ㆍ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를 위해 도예산을 확보해 둔 상태다."

 

-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관광지라는 특수성으로 전국각지에서 모여드는 관광객들에 대한 대비도 철저하고 있다. 우선 군민들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휴가철에는 주요 관광지에 119구급대를 상시배치하는 등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남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2008년 8월 남해소방서가 개서한 이후 우리 지역에서는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예방활동과 협조로 단 한건의 대형사고 없었다. 이는 성숙된 우리 군민들의 소방안전의식과 소방공무원 및 의용ㆍ여성소방대원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였다. 남해소방서는 객지의 자녀들을 대신해 지역 어르신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한차원 높은 봉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남해군민의 안전지킴이 역할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

2010.02.16 10:35 ⓒ 2010 OhmyNews
#남해 #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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