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TV에 사활을 건 Sony, 반격이 시작된다

등록 2010.03.11 14:03수정 2010.03.1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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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TV 시장을 선점하려는 국내외 전자업계의 경쟁이 벌써부터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따라가는 입장이었던 한국 기업들에 비해 보다 적극적으로 이 시장을 개척한 것은 다름아닌 Sony. 작년 Sony의 행보를 보면 3D TV에 기업의 운명을 맡긴 듯 사활을 건 모습이었다.

 

TV 시장의 흐름이 분명 이에 귀결되고 있음이 명확한 이상 진입을 망설이는 기업은 단 하나도 없는 것이 사실. 이미 이에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있다는 느낌의 Sony, 영화 제작을 후원하거나 미국 가전 판매 기업과 제휴를 맺는 등의 방식으로 이에 대응하고 있는 파나소닉 등 일본 기업들의 공격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Sony는 3D TV라는 새로운 출발선에 선 지금을 기회로 빼앗긴 1위 시장을 되찾으려 벼르고 있다. 지난 2009년, TV 출하량 기준으로 삼성, LG가 각각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전통의 명가 Sony는 3위로 주춤하고 있는 인상이기 때문.

 

이에 Sony는 휘하의 영화사 등을 통한 안정적이고 풍부한 3D 콘텐츠 확보와 공격적인 3D TV 마케팅을 통해 다시금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이시다 요시히사 소니 VAIO 사업본부장은 얼마 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2011년에는 2500만대 이상의 TV를 판매할 것이며, 이중 3D TV가 10% 이상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그는 올해 TV 시장의 1위 자리를 되찾기 위해 전면 공격에 나설 것이라 선언한 바 있다.

 

Sony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첫 3D TV는 6월 공식 출시되며, 이후 일본, 미국, 유럽 등지에서 8개 기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게 된다. 월드컵이 개최되는 6월, 3D TV 시장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시기를 출시 시점으로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파나소닉 역시 수일 내로 3D TV의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연말까지는 여타 가전업체들 역시 3D TV를 출시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제 본격적인 3D TV 대전의 서막이 시작되고 있다. 아직 이 시장이 성장하려면 다소간의 시간이 더 필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LED TV에서 시장을 완전히 빼앗겼던 일본 기업들의 역습과, 이를 막아내려는 한국 기업들간에 치열한 경쟁이 바야흐로 시작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케이벤치에서 제공합니다.

2010.03.11 14:03ⓒ 2010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케이벤치에서 제공합니다.
#소니 #3D #3D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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