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네이버와 다음 등 몇몇 포털 사이트에서는 최근 '인천 탈옥범', '삼산동 살인사건', '인천교도소' 등이 자동검색어로 지정되기도 했다.
한만송
▲ 네이버와 다음 등 몇몇 포털 사이트에서는 최근 '인천 탈옥범', '삼산동 살인사건', '인천교도소' 등이 자동검색어로 지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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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재 백령도 인근에서 천안함이 침몰하고, 강화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견돼 어수선한 가운데, 인천에서 '탈옥범 출현', '여학생 납치', '삼산동 살인사건' 등의 괴담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최근 인천에서는 학생, 주부들 사이에서 각종 괴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탈옥범 7명이 탈출해,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했다. 이들 중 몇 명이 부평에서 도주 중이다. 그래서 부평소재 여학교에는 경찰들이 깔려 있다." "탈옥수 2명이 부평에 숨어 있다고 한다. 굴포천 토막사건은 진실이다. 오늘도 무사히 오긴 했으나 불안하다."
네이버와 다음 등 몇몇 포털 사이트에서는 최근 '인천 탈옥범', '삼산동 살인사건', '인천교도소' 등이 자동 검색어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런 괴소문은 인터넷 등을 통해 재생산에 재생산을 거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부평신문>을 비롯해 일선 경찰서 등에는 괴소문을 확인하기 위해 학생, 학부모들의 전화가 하루에도 대여섯 차례 걸려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괴소문은 최근 인천 연수구와 부평에서 발견된 토막 시체로 인해 과대포장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연수구에서는 간질병을 앓는 동거녀를 목졸라 살해한 뒤, 사체를 토막내 유기한 범인이 경찰에 체포됐다. 또한 부평 삼산동에서는 지난 10일 40대로 보이는 남성의 변사체가 하천에서 발견됐다. 이날 변사체는 상당수 지역주민에게 목격돼, 괴담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변사체 목격이 탈옥범, 여학생 납치 등으로 확대되면서 괴담이 학부모들에게까지도 번지고 실정이다.
인천 부평에서 사는 주부 김아무개(39)씨는 "변사체를 목격한 데다 여고생이 납치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동네 민심이 흉흉하다. 이런 괴소문은 아이들뿐 아니라, 주부들 사이에서도 다 퍼졌다"고 동네 분위기를 전했다.
이와 관련, 인천 삼산경찰서 관계자는 "변사체 부패가 심해 국과수 조사 결과가 늦게 나오는 것일 뿐, 다른 살인사건이나 납치사건은 관내에서 발생하지 않았다"며 "변사자는 40대 정신지체장애인으로 최근 확인됐다"고 말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도 "변사체가 발견된 것은 맞지만, 등하굣길에 경찰이 학교 주변에 배치되는 것은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일상적인 치안활동"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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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탈옥범' '토막살인' 괴소문... "변사체 사건 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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